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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교육 마치면 국가자격 취득…취득비율 확 늘린다

중앙일보 2019.03.27 12:00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지원한 응시자들이 시험 시작 전 계단에 앉아 수험서를 보며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국가기술자격시험'에 지원한 응시자들이 시험 시작 전 계단에 앉아 수험서를 보며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2015년 현장 실무를 익히면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다. 도입 당시 큰 호응을 받았으나 정작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1%도 채 안 됐다. 훈련시간이 너무 길고, 기존처럼 필기 평가에 큰 배점을 했기 때문이다.
 

현재 0.5% 수준인 취득률 10%대로
취득자 월급 25만원 높고, 취업도 잘 돼
기업도 역량과 빠른 현장 적응에 만족

고용노동부가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0.5% 수준인 국가자격취득 비율을 2022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비록 국가자격 취득자 비율은 낮지만 이런 방식으로 자격을 취득한 취업준비생이 산업현장에서 환영받고 있어서다.
 
고용부 분석에 따르면 취업률은 필기시험 위주로 자격을 취득한 사람보다 28.4% 포인트 높았다. 월 보수도 24만7000원 많았고, 재직기간은 156.1일이나 길었다. 취업이 잘 되는 것은 물론 고용도 안정되고, 임금도 높다는 얘기다.
 
기업도 만족한다. 5년 경력자 대비 신입사원 역량을 기업이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필기형 취득자가 59.3점이면, 과정형 취득자는 62.6점이었다. 입사 후 현장 적응기간도 과정형 취득자는 2.5개월인데 반해 필기형 취득자는 3.9개월, 자격 미취득자는 4.2개월이 소요됐다. 
 
고용부는 이에 따라 현재 600시간인 훈련시간을 400시간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다만 종목 특성에 따라 600시간 이상의 교육훈련이 필요한 종목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자격취득에 필요한 평가 배점도 조정한다. 필기와 작업 점수 비율을 현행 4 대 6에서 3 대 7로 바꾼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산업현장과 조화를 이루는 명품 자격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찬 고용노동전문기자 wol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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