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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원외위 “이언주, 부모에게도 ‘찌질이’라고 하나”

중앙일보 2019.03.27 11:58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바른미래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27일 이언주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지)질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바른미래당의 가치에 부합할 수 없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은 부모님에게도 ‘찌질이’라고 말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사회적인 금기어를 부모님 연배의 분에게 거리낌 없이 내뱉은 이 의원은 패륜적 행위로 대한민국 정치를 흙탕물로 만드는 미꾸라지 같은 존재”라며 “부끄러움은 동시대 국민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의 정치 생명을 죽이는 이 의원의 혀를 우리는 더는 그대로 둘 수 없다”며 “반복되는 인격 모독과 비하, 그리고 당에 대한 음해는 당 동지로서의 배려와 포용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당 윤리위원회에 이 의원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이 의원 제소를 놓고 ‘선거제도 패스트트랙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 의원들의 견제로 읽힐 수 있다’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것과는 별건”이라며 “이 의원의 개인적 일탈 행위에 대해서만 (지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자리한 한 원외 지역위원장은 이 의원을 향해 “바른미래당은 청년 정당인데 후배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이 의원 같은 사람은 사실상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손 대표가) 창원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 정당이 아무 것도 없어도 있는 척해야 한다. 너무 절박하게 매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며 “그럴듯하게 명분이 있어야 국민 마음이 이동하는데, 살려달라고 하면 국민은 짜증난다”고 직격했다.
 
또 “내부적으로 후보 내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손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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