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병원, 지난 2월부터 진료 시작
은평성모병원도 내달 1일 문 열어
권순용 은평성모병원 초대병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서북권 첫 대학병원이다. 중장기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장기이식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각막이식(1966년), 신장이식(69년), 소장이식(2004년) 등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권순용 원장(정형외과)을 비롯해 김동욱 혈액병원장(혈액 내과), 김동구 장기이식센터 교수(간담췌외과), 김만수 안센터 교수(안과) 등 이식 분야에서 손꼽는 명의들이 진료한다.
이 병원은 위·대장·간 등 60여개 분야에서 접수와 진료, 검사, 결과 확인이 가능한 ‘원데이·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급성심근경색·급성뇌졸중·중증외상환자 등 3대 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신속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는 이화여대 서울(마곡)병원이 2월 진료를 시작했다. 5월 말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지하 6층, 지상 10층의 1014병상 규모다. 일반 병실이 3인실, 중환자실이 1인실이다. 이대병원 이길수 홍보팀장은 “이대서울병원의 일차적인 목표는 마곡 뉴타운을 비롯한 강서·양천·부천 등의 서울 서남권 지역이지만, 철도·공항 등 교통 이점을 활용해 전국 및 해외 의료관광 수요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