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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자격 청와대 행사 참석…문 정부 출범 후 처음

중앙일보 2019.03.27 00:06 종합 10면 지면보기
허창수. [연합뉴스]

허창수. [연합뉴스]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필리프 벨기에 국왕 환영 만찬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오늘 오후 열리는 벨기에 국왕 만찬에 허 회장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재계 ‘전경련 패싱’ 완화 기대

재계에선 허 회장의 청와대 만찬 참석에 주목한다.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전경련 회장이 청와대 공식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전경련 패싱’이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전경련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초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회 초청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와 달리 대한상의회장 등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은 신년회에 초청받았다. 전경련 회장은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과 남북 경제협력 등에도 초대받지 못했다. 올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도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이 아닌 GS그룹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재계에선 오늘 열리는 만찬을 계기로 청와대와 전경련의 경직된 관계가 다소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청와대가 전경련 회장을 처음으로 초청한 만큼 그동안 경직된 관계를 개선해 보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벨기에 국왕 만찬에는 전경련을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경제단체장이 초청받았다. 이에 앞서 전경련은 청와대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시그널을 수차례 보냈다.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가 대표적이다. 이날 37대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사회통합과 전경련 혁신을 강조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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