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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인기 남다른 박성현, 팬클럽까지 ‘남달라’

중앙일보 2019.03.27 00:04 경제 7면 지면보기
박성현(가운데)과 남달라 회원들. [연합뉴스]

박성현(가운데)과 남달라 회원들. [연합뉴스]

‘충성스러운 군대, 놀라운 효과’.
 

1만1000명, 주로 30~50대 여성
아널드 파머의 ‘아니스 아미’ 닮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가 여자 골프 세계 1위 박성현(26)의 팬클럽을 소개한 문구다. LPGA는 박성현이 경기를 하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열성적인 응원을 펼치는 팬클럽 ‘남달라’를 집중 조명하면서 팬클럽의 운영 방식과 규모, 응원법 등도 자세히 설명했다.
 
LPGA는 “(남달라 팬클럽은) 세계 1위 박성현이 경기를 할 때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든 따라다니며 큰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이젠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됐다. 박성현도 ‘남달라 효과’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LPGA는 또 ‘남달라’는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의미라고 소개하며 “팬 중 한 명이 ‘남달라’를 외치면 다른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친다”는 응원 방법도 전했다.
 
LPGA는 이어 “박성현의 팬클럽은 현재 1만1000명 정도며 주로 30~50대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며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면 주중엔 50여 명, 주말에는 100여 명이 골프장을 찾고,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10여 명이 개인 비용을 써가며 응원을 펼친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또 박성현의 경기 도중 누군가 떠들거나 소음을 내면 조용히 손을 들어 제지하고, 박성현이 멋진 샷을 보여주거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 팬들은 큰 환호성을 터뜨린다고 전했다.
 
LPGA는 “박성현이 틈날 때마다 남달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박성현은 팬들과 기념 촬영도 하고, 저녁 식사도 함께하며 연말엔 팬클럽을 위한 파티도 연다. 전인지나 고진영도 열정적인 팬클럽이 있지만, 규모 면에선 박성현의 팬클럽 회원이 더 많다. 한국 팬들은 1960~70년대 아널드 파머의 팬클럽인 ‘아니스 아미(Arnie’s Army)’를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4년 전 시작된 남달라 팬클럽은 조만간 2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팬들이 나를 보러 골프장에 나와서 간식까지 챙겨준다. 어떨 때는 엄마처럼 보살펴준다. 팬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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