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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 키맨은 연수원 17기 변호사' 제보편지 배달됐다

중앙일보 2019.03.26 17:14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익명의 제보편지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공개한 익명의 제보편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는 대검 산하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사건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익명의 제보 편지를 공개했다.
 
진상조사단이 26일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이던 시절 춘천지검에 근무한 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소위 별장 접대에 대해 춘천지검에 알만한 검사들은 다 안다"며 "김 전 차관을 그런 험지에 빠지게 한 분은 A(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라고 지목했다.
 
이어 "(A 변호사가) 윤중천 사장을 김 전 차관에게 소개시켜 줬다"며 "문제가 된 별장에서의 음주에도 동석한 것으로 안다. 당시 부장검사나 서울에서 온 지인들을 데리고 다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A변호사가 '별장 성접대·성폭력' 의혹 사건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제보자는 "(A변호사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장인 김갑배 변호사와 절친(연수원 17기 동기)여서 그런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번 검찰 수사 당시 소환 통보를 받고도 변호사 사무실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보 편지는 이날 진상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으로 발송됐다.
 
해당 편지 내용에 대해 김갑배 변호사는 "제보 편지에 언급된 A변호사가 누군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과거사위에서 이름을 넣고 빼고 등의 논의를 거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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