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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린사모' 집중···"한정판 애호하는 기분파 VIP"

중앙일보 2019.03.26 12:55
승리(왼쪽)와 린사모 추정 여성. [넥스트매거진 캡처=연합뉴스]

승리(왼쪽)와 린사모 추정 여성. [넥스트매거진 캡처=연합뉴스]

버닝썬의 주요 해외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林)사모’에게 국내외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린사모는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구체적으로 언급된 인물로, 방송에서는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한 대만 투자자로 소개됐다. 
 
제보자들은 린사모가 '홍콩과 대만을 기반을 활동하는 폭력 조직인 삼합회와 연관 있는 인물', '대만에서 남편이 총리급이라 이름조차 못 꺼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린사모가 버닝썬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빅뱅 승리(28·본명이승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된 버닝썬 사건을 집중하고 있는 대만 언론들도 린사모 정체에 여러 추측을 내놨다. 25일 대만 빈과일보와 넥스트 매거진은 현재 대만 언론에서 떠돌고 있는 린사모에 대한 각종 추측을 정리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선 대만 언론들은 제보자들이 묘사한 린사모의 정보에 신빙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남편이 고위직 인사', '대만 유일의 6성급 호텔인 M호텔과 관련있다'는 등의 발언은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반면 린사모가 2018년 7월 패션잡지인 엘르(ELLE) 대만판과 인터뷰한 적이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당시 인터뷰를 인용해 그녀가 각종 명품을 진열한 드레스룸을 공개하고, 승리 등 빅뱅 멤버들과 친구라는 사실을 말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린사모가 '샤넬 파티에서 빅뱅 멤버를 알고 됐다', '한국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사업체도 갖고 있다' '승리와는 친구이자 사업파트너'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린사모는 다수 명품 숍의 '한정판'을 애호하는 기분파 VIP"라고 설명했다.
 
빅뱅의 사인이 들어간 가방 [넥스트매거진 캡처=연합뉴스]

빅뱅의 사인이 들어간 가방 [넥스트매거진 캡처=연합뉴스]

 
넥스트매거진은 현재 린사모의 사진이 유출돼 인터넷 상에 떠돌고 있으며 그녀의 얼굴이 공개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미 중국 네티즌은 '린사모'로 추정되는 여성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찾아 그녀와 빅뱅 멤버들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시기별로 정리한 뒤 모자이크 없이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대만 빈과일보는 한국의 버닝썬 사건이 승리와 평소 알고 지내던 많은 대만 연예인에게 불똥이 튈까 관계 청산에 나섰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나의 소녀시대'의 남주인공 왕다루(王大陸)와 커전둥(柯震東)을 비롯해 대만판 '너를 사랑한 시간'의 남자주인공 천보린(陳柏霖), 대만판 '꽃보다 남자'의 남주인공 옌청쉬(言承旭) 등이 연이어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취소하고 승리와 같이 찍은 사진도 삭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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