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800억 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한국의 손흥민(왼쪽)과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 2년 만에 맞대결한다. [뉴스1, EPA=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3/26/e441206d-b5d4-49e3-ab5b-2373db8db2dc.jpg)
각각 800억 원대의 몸값을 자랑하는 한국의 손흥민(왼쪽)과 콜롬비아의 로드리게스. 2년 만에 맞대결한다. [뉴스1, EPA=연합뉴스]
오늘밤 8시 한국-콜롬비아 축구
2년 전 맞대결은 한국 2-1 승리
무엇보다 손흥민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벤투호의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손흥민은 최근 A매치 8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토트넘에서 자랑하던 ‘킬러 본능’이 아쉽다. 손흥민은 2017년 11월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 당시 멀티골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콜롬비아전의 좋았던 감각이 다시 한번 되살아나길 자신도 팬들도 바라고 있다.
2년 전 콜롬비아전을 치를 무렵 유럽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에서 평가했던 손흥민의 몸값(이적료)은 3000만 유로(385억원) 정도였다. 그랬던 그의 현재 시장가치는 그 두 배가 넘는 6500만 유로(833억원)다. 전 세계 축구선수를 통틀어 23위다.
아시안컵 이후 처음 치러진 22일 볼리비아전(1-0 승)에서 손흥민은 골 사냥에 실패했다. 결승골은 ‘노장’ 이청용(보훔)이 넣었다. 이 경기는 손흥민에게 자극제가 됐다. 경기 후 그는 “공격수로서 좋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스로 ‘민폐’로 규정했다.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 콜롬비아전에서 손흥민은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 투톱으로 나선다.

한국, 콜롬비아전 예상 라인업
콜롬비아는 오는 6월 코파 아메리카(브라질)를 앞두고 있다. 일본전에 이은 이번 한국전은 모의고사다. 공격수 팔카오는 일본전 직후 “감독이 선수들을 모아놓고 체력과 조직력이 우수한 한국 축구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했다”며 “코파 아메리카에 대비해 최적의 상대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컵까지 이란을 이끈 카를로스 케이로스(66·포르투갈)다. 케이로스 감독 시절 이란은 한국과 5차례 싸워 4승1무, 그것도 무실점이었다.
케이로스의 제자이기도 한 벤투 감독은 25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는 선수와 지도자 모두 톱 클래스”라며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할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에선 지동원(28·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부상으로, 골키퍼 김승규(29·빗셀 고베)가 장염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