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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숨은 키 찾는 3종 세트?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복합 영양소

중앙일보 2019.03.26 00:02 2면 지면보기
아이 키 성장 도우미
운동할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할 때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새 학년이 시작하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바로 우리 아이 키 때문이다. 아이 키가 작은 탓에 혹여 반에서 기죽지 않을까 부모들은 내심 걱정한다. 학부모들의 모임인 인터넷 맘카페 ‘레몬테라스’ 등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 걱정이라는 반응이나 키 성장에 좋은 비법을 문의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아이 키 크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아이들의 신체는 2차 성장기라 불리는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시기에 많이 큰다. 출생부터 만 2세 성장 시기 다음으로 가장 큰 변화 기간이다.
 
서울대 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남아는 13~15세, 여아는 11~13세에 15㎝에서 많게는 16.5㎝ 정도까지 키가 더 큰다. 하지만 이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분을 고루 섭취했을 때 이야기다. 이 시기를 잘 이용해야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쑥쑥 성장하려면 먼저 충분한 수면이 보장돼야 한다. 하루 중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80%가량이 오후 10시에서 새벽 2시에 나온다. 성장호르몬은 뼈의 성장뿐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 작용한다.
 
고려대 의대 연구진이 참여한 ‘특발성 저신장 아동의 야간 성장호르몬 분비와 수면 양상’(2003) 논문에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잠자는 동안 현저히 증가하며 특히 수면 시작 직후의 수면과 관계가 깊다”며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성장호르몬방출호르몬(GHRH)의 효과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용하고 있다.
 
  
칼슘·비타민D·아연 섭취
적절한 운동 역시 키 성장에 중요하다. 운동은 몸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성장판을 자극하고 뼈가 크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아이들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되려면 뼈 관절과 성장판을 자극할 수 있는 줄넘기·농구·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씩 규칙적으로 매일 운동해야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초등 학생은 성인이 근육을 키우기 위해 하는 근력운동은 삼가야 한다.
 
식품을 통해서도 키가 클 수 있다. 미국 영양학협회 저널과 국제골다공증학회지는 성장기에 우유를 먹지 않은 아이가 장기간 우유를 섭취해온 아이보다 키가 작고 골량이 적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라 골절 위험도 2.7배나 더 높다고 분석했다. 우유에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2015년 발표된 을지대의 우유 섭취 가이드라인에서는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우유 섭취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비타민D와 아연은 뼈를 강화시키고 건강한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 어린이들의 키 성장에 주요 촉진제 역할을 한다.
 
 
조선왕실 세자의 영양소 
최근에는 황기 추출물 등으로 이뤄진 복합물(HT042)을 통해 키 성장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복합물은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받은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이다. 복합물은 황기·가시오갈피·한속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두 한의학 관련 자료에 어린이 뼈 성장에 도움을 주고 뼈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기록된 원료들이다.
 
황기는 특히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에 세자와 어린 아이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 복합물의 효과는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검증되기도 했다. 바이오 기업 뉴메드와 경희의료원 한방소아과 연구진들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2009년 3개월 동안 황기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복합물을 꾸준히 먹어온 아이들의 경우 키가 평균적으로 2.25㎝ 더 컸다. 반면 해당 영양분을 먹지 않은 집단에선 키가 1.92㎝ 정도 자라는 데 그쳤다.
 
복합물을 섭취한 아이들이 섭취하지 않은 아이들보다 약 17% 더 키가 큰 셈이다. 또한 이 실험에서 두 집단 간에 성장호르몬 분비 지표인 성장인자결합 단백질(IGFBP-3)의 농도 차이도 보였다. 농도가 높을 수록 성장이 활발히 이뤄진 셈이다.
 
복합물을 먹은 집단의 어린이들은 성장인자결합 단백질이 실험 전 3091.6ng/mL에서 실험 뒤 3401.9ng/mL 증가했다. 이에 비해 복합물을 먹지 않은 집단의 어린이들은 성장인자결합 단백질이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가 매일 섭취하는 식품인 만큼 안전에도 신경 썼다. 연구개발에 참여해온 이동헌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은 어린이 대상 기능성 원료이기에 안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나윤 기자 kim.na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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