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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추천작]내 인생이 로코가 된다면...'어쩌다 로맨스'

중앙일보 2019.03.23 08:00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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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쩌다 로맨스 (원제 Isn’t it romantic?)
감독 토드 스트라우스 슐슨 
주연 레블 윌슨(나탈리 역), 리암 헴스워스(블레이크 역), 애덤 더바인(조시 역) 
관람등급 15세+ 
관람방법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다. 북미지역에선 영화관 개봉.
평점(10점 만점) 왓차 6.2, 다음 7, 네이버 6, IMDb 6, 로튼토마토 6.8
 

줄거리
로맨스 영화의 단점을 몇 시간이고 설파할 수 있는 자존감 낮은 모태솔로 건축가 나탈리. 어느 날, 자신이 그렇게도 끔찍해 하던 로맨스 영화 세상 속에 갇힌다. 나탈리는 환상의 나라에서 거지 같은 현실로 돌아올 방법을 찾아 헤맨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남자 주인공이 돈 많고 능력 있고 잘 생긴 거 빼고는 제멋대로인 드라마 - 예를 들어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 욕하면서 봤다면. 
· '정치적으로 올바른' 로맨스물을 원한다면.
· 가볍게 시간 보낼 영화가 필요하다면.
이런 사람에겐 비추천
· 오버사이즈 여주인공에겐 감정이입이 안 된다면. 
· 발리우드식 뜬금포 뮤지컬 장면에 거부감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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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부터 스포일러 주의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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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 포인트
욕설은 "삐~" 처리되고, 남자를 자빠뜨리고 싶어도 절대 선을 넘을 수 없는 13세 관람가 가상현실(한국에선 15세 관람가 등급). 로맨스 영화의 온갖 클리셰를 비틀어대는 지점에서 웃음이 터진다.  

 
허탈 포인트  
머리를 세게 부딪히니 딴 세상이 열린다거나 하는 등 큰 틀에선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영화는 어차피 로맨틱 코미디니까.

재미있는 대사
“꿈 깨 나탈리. 현실에서는 우리 같은 여자한텐 (남자) 안 생겨. 거울을 봐. 우린 줄리아 로버츠가 아니잖니? (팩트 폭격이 이어진 뒤) 누가 너랑 결혼하면, 그건 비자 때문이야.”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을 넋 놓고 보고 있는 어린 나탈리에게 엄마는 이렇게 참교육을 한다. 가진 건 오직 선진국 국적뿐이라는 현실 자각.

 
“나 강도당했어. 그리고 아무래도 난자 채취당한 것 같아.”
병원에 누워 있다가 로맨스 영화 세계에서 깨어난 주인공. 추파를 던지는 의사를 뒤로하고 퇴원하며 조시에게 전화를 걸어 하는 말이다. 
통역하면 "나 같은 여자한테 멀쩡하게 생긴 의사가 반할 리 없잖아? 뭔가 의도가 있었겠지!"쯤 되겠다.

엉뚱한 감상
나탈리가 남자건 자신이건 사랑하지 못한 이유는 뚱뚱해서가 아니다. 엄마의 조기교육 부작용 탓도 크다. 엄마와 딸은 서로의 외모를 평가하는 잔혹한 사이가 되기 쉽다. 그러나 남들이 뭐라건 ‘나는 너를 사랑한다, 너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는 믿음은 심어주는 게 모범답안. 나탈리는 스스로 극복했다. 그래야 어른이 되는 거다. 

엉뚱한 추천
엄마의 말에 번번이 상처받는 딸이라면 이 책 한번 읽어보시라. 『가슴으로 말하는 엄마 머리로 듣는 딸』 (데보라 태넌 지음, 문은실 옮김, 부글북스).
예고편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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