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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인터넷은행 참여 않기로…토스뱅크 삐끗

중앙일보 2019.03.22 00:03 경제 3면 지면보기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의 이미지.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의 이미지.

신한금융그룹이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계획을 거둬들였다. 핵심 파트너인 ‘토스(법인명 비바리퍼블리카)’와 입장 차이 때문이다.
 

토스 측과 사업모델 등에 이견
27일까지 인가 신청할지 주목

신한금융은 가칭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토스 측과 인터넷은행 설립방향과 사업모델 등에 이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가 아닌 주요 주주로 인터넷은행 운영에 참여하려던 계획이었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의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은행 영업을 위해선 수년 안에 자본금을 1조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게 금융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신한금융의 결별 선언으로 토스뱅크가 예비인가 신청 마감일(27일)까지 금융위원회에 신청서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비상장 중소기업으로 2017년 12월 말 기준 총자산은 771억원, 자기자본은 247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토스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허용된 인터넷은행의 최대 지분율(34%)을 유지하면서 자본금을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았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주주 구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토스뱅크에 참여를 검토하던 현대해상화재보험 관계자는 “아직 공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며 “내부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촉박한 일정상 또 다른 컨소시엄을 통한 인터넷은행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영업 중이고,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키움증권과 손잡고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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