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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70만원’ 창원에 월세방 구한 이정미 “한국당 1석 늘어봐야 골치”

중앙일보 2019.03.21 16:17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오전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가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 오전 창원시 반송시장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왼쪽)가 창원시 성산구에 출마한 여영국 후보(가운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3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정의당이 내세운 여영국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며 “한국당 한 석 더 늘어나봐야 국민들 골치만 아파진다”고 주장했다. 창원 성산 선거구는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지난해 7월 별세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견제하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님이 오늘부터 짐 싸들고 여기 내려오신다고 하는데 제가 이 자리를 빌어서 황교안 대표님께 한 말씀 드리겠다”며 “한국당은 창원에서 의석 하나를 더 달라고 당 대표가 여기 내려와 있을 그런 시간이 없다. 밀린 숙제부터 하고 창원에서 표를 달라고 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여기 창원에 내려온 지 한 달 정도 됐다. 40일에 70만원 월세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며 “제가 이곳 창원 성산에 제2당사를 차리고 이곳에서 창원 시민들과 함께 먹고 자고 열심히 정의당 지지를 부탁드리려고 이곳에 내려왔더니 다른 당 대표님이 따라 내려오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차 황 대표를 향해 세 가지 숙제를 언급했다. 그는 “첫 번째, 5·18망언 국회의원 언제 어떻게 징계할 것인지 그 대답부터 하고 창원에 내려오라”며 “이 곳 창원은 3·15부정선거에 모든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던 민주주의의 성지다”라고 했다. 이어 “부마항쟁이 5·18로 이어졌는데 5·18망언자를 감싸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버젓이 망언 국회의원 손잡고 이 곳 창원에 내려와서 시민들에게 모독 주는 당 대표가 이곳에 발을 들여놔서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두 번째 숙제를 말씀드리겠다”며 “김학의 전 차관의 이 별장 성범죄 사건을 언제 어떻게 보고받았고, 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 문제를 덮으려고 했는지, 이 문제에 대해서 확실한 해명 없이 두 번 다시 창원의 여성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 번째 숙제로 KT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황 대표는 채용비리에 관여돼 있는지 아닌지 수사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 세 가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 없다는 것은 황 대표와 한국당이 이곳 시민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한국당 한 석 더 늘어나봐야 국민들 골치만 아파진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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