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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화재 통신망 마비 재발 막겠다" KT 3년간 4800억원 투입

중앙일보 2019.03.21 11:20
KT는 지난해 11월 발생해 큰 피해를 낸 아현지사 화재 같은 통신 재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향후 3년간 48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KT는 전국 모든 통신구에 화재 감시 장치를 설치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통신 재난 대응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KT 측은 "전문 기술인력을 투입해 전국의 통신구와 전체 유무선 네트워크 시설에 대한 통신망 생존성을 자체 진단했다"며 "진단 결과와 정부의 ‘통신구 화재안전 기준(안)’ 관리안 등을 반영해 종합 대응 계획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KT아현지사 화재 발생 당시, 서울 서대문구 한 매장에 나붙은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KT아현지사 화재 발생 당시, 서울 서대문구 한 매장에 나붙은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 [중앙포토]

KT는 우선 향후 2년간 전체 통신구에 대해 소방시설을 보강하고 화재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통신구 내 전기시설 제어반의 재질도 플라스틱에서 스테인레스로 전량 교체한다. 제어반 내부에는 자동 소화장치를 설치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계획이다. 제어반 주변 통신·전원 케이블에는 방화포를 덮어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막을 계획이다.
 
화재가 커져도 통신이 두절되지 않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다. KT는 중요 통신시설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우회통신 경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재난이 생겨도 다른 이통사의 망을 빌려 쓸 수 있도록 이통사업자간 로밍 서비스도 협력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모든 A·B등급 통신국사에 대해서 통신국사와 변전소간 이원화 작업을 3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KT 대전 연구단지에 조직을 꾸려 통신구, 선로, 맨홀, 통신주에 대한 안정성 확보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종합 대책은 철저한 조사를 거쳐 현장 상황을 반영해 만들었다"며 "로드맵을 만들어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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