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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유착’ 강남서 출신 현직 경찰 4명 내사 중

중앙일보 2019.03.21 01:13
서울 강남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뉴시스]

서울 강남클럽 '버닝썬' 입구 모습. [뉴시스]

경찰이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 유착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경찰관 4명을 추가로 내사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미성년자 출입과 관련, 현직 경찰관 4명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 사건 당시 모두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은 당시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고 영업정지를 피하도록 ‘봐주기 수사’를 했고 그 대가로 클럽 측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5일 버닝썬과 경찰 사이의 ‘브로커’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구속한 바 있다. 강씨는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와 강남서 과장 A씨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경찰이 내사 중인 4명은 당시 김 경위의 보고라인에 있던 간부급 경찰관 2명, 강씨에게 A씨를 소개한 경찰관 B씨, 강씨가 경찰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으로 사건 청탁을 시도한 경찰관 C씨 등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버닝썬 사건에서 유착 혐의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9일 유착 관련 수사에 지능범죄 수사대 2개팀을 추가로 투입, 기존 4팀 42명에서 6팀 56명으로 보강했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관의 유착 관련 비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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