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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도 흔들렸다, 끝나지 않은 포항 여진…16개월 동안 100번

중앙일보 2019.03.21 00:06 종합 2면 지면보기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1년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017년 규모 5.4의 지진 이후 현재까지 포항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여진만 100차례 발생했다. 규모 2.0~3.0 미만이 92회로 가장 많았고, 3.0~4.0 미만은 6회, 4.0~5.0 미만도 2회였다. 여기에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까지 포함하면 총 659회나 된다.
 
20일 오전 1시33분에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6㎞ 지역에서 규모 0.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10일에는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해 또 한번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기상청은 지난달 지진은 다른 단층대에서 발생해 2017년 지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7년 포항 지진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다. 기상청이 1978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후 국내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총 열 번 발생했다. 이 중 포항 지진은 2016년에 발생한 경주 9·12 지진(규모 5.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포항 지진은 진원 깊이가 6.9㎞ 정도로 얕아 피해 규모로는 경주 지진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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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포항에 2017년 지진의 여진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분석관은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좀 더 면밀히 지진을 관찰하고 있고, 범정부적으로도 지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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