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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봄철 해산물·채소로 만든 별미, 호텔 식당가에 그윽한 봄 향기

중앙일보 2019.03.19 00:02 4면 지면보기
라이프 트렌드 호텔 픽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지며 제철 음식도 덩달아 인기다. 제철을 맞은 식재료는 영양소 함량이 1년 중 가장 많을뿐더러 맛도 좋다. 실제 농촌진흥청에서는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해 섭취를 제안한다. 호텔가에서도 향긋한 봄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봄마다 단골손님처럼 밥상에 오르는 ‘냉이 된장국’ ‘달래 무침’보다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호텔의 레스토랑을 방문해보자. 중식·일식·유럽식 등으로 조리된 각국의 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자연산 도다리·쑥 어우러진 일식
제주 식재료 활용한 프렌치 요리
통통한 우럭이 입맛 돋우는 중식

 
1 일식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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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도 제철을 맞았을 때 가장 맛있다. 도다리는 예로부터 통영·거제·남해 등에 사는 남해안 사람들이 봄마다 즐기던 음식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일식당 ‘겐지’에서는 도다리를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도다리와 쑥을 주재료로 만든 ‘자연산 도다리 쑥 지리 특선메뉴’다. 코스는 차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야채 샐러드, 도다리 생선회, 도다리 쑥국(사진1), 공기밥, 계절 과일 순서로 구성된다. 향긋한 쑥과 된장, 쌀뜨물로 국물을 우렸다. 여기에 벌꿀을 첨가해 쑥의 아린 맛을 잡았다. 3월에만 주문할 수 있다.
 
 
2 유럽식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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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에서는 바닷가에서 우아하게 프렌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프렌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제주의 제철 해산물과 채소를 활용한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 것. 봄 스페셜 메뉴에는 도미·아스파라거스·돼지감자 등을 비롯해 캐비아·랍스터·한우 같은 고급 식재료까지 들어 있다. ‘데귀스타시옹(Degustation)’과 ‘시그니처(Signature)’ 두 가지 코스 중 선택하면 된다.
 
데귀스타시옹 코스의 애피타이저는 크레송(서양 냉이) 퓌레와 캐비아를 올린 훈제 계란과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도미에 돼지감자 퓌레와 부용(맑게 우려낸 육수)을 곁들인 카르파초(사진2)다. 시그니처 코스는 고급 요리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산 아스파라거스 요리(사진3)와 가리비 관자 카르파초, 랍스터 요리를 전식으로 제공한다.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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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더블 테이스트 갈라 디너’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식재료로 만든 봄철 요리가 준비됐다. 이번 갈라 디너는 총 7코스로 진행되며 각 순서마다 두 버전의 요리(한 접시는 프랑스식, 다른 접시는 이탈리아식)가 함께 제공된다. 갈라 디너는 오는 28일에만 제공되며 인원을 35명으로 제한한다.
 
 
3 중식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2층에 위치한 중식당 ‘서궁’에는 겨우내 떨어진 입맛을 돋울 수 있는 보양 메뉴가 있다. 점심 코스 메뉴로 유자 드레싱의 키조개 해산물 샐러드,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우럭 찜요리 등이 나온다. 저녁에는 봄나물과 해산물 전채를 시작으로 해삼·더덕조림(사진4), 발효 콩소스를 곁들인 전복·가리비, 한우 안심과 봄나물 볶음, 야채탕면 등으로 코스가 구성된다. 행사는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4 퓨전식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의 다이닝 뷔페 레스토랑 ‘섬모라’에도 봄 기운이 느껴지는 메뉴가 가득하다. ‘봄나물 주꾸미 샐러드’ ‘두릅 안심 말이’ 등이 있다. 셰프가 직접 담근 금귤청을 곁들인 ‘금귤 해파리 샐러드’도 준비돼 있다. 프로모션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사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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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조선호텔의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 호텔의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에서도 따뜻한 계절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부터 향긋한 냉이,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설향 딸기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가득하다. 요리는 코스 5가지로 구성된다. 대표적인 코스 메뉴는 부드러운 석화(굴)에 아스파라거스·민트 등을 곁들인 ‘물냉이 벨루테’와 삼치에 유채향이 가득한 소스를 뿌린 뒤 유채꽃을 곁들인 ‘삼치와 유채’가 있다. 다음달 30일까지만 운영한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각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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