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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트램 총격 테러' 3명 사망···용의자 터키 출신 37세 男

중앙일보 2019.03.18 21:08
총격 테러가 발생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의 트램(전차)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총격 테러가 발생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의 트램(전차)을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의 중심가를 지나던 트램(전차)에서 18일 오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세 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그 중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달아난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위트레흐트서 3명 사망·5명 부상
부상자 다수…용의자 최소 두 명 달아나
테러 경보 최고로 격상, 학교에 "문 닫으라"

또 네덜란드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을 지목, 사진을 공개하고 검거에 나섰다. 네덜란드 경찰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37세인 (터키 출신) 괴크만 타니스를 조심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주민들에게 "그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네덜란드 경찰이 18일(현지시간) 발생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을 지목,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 경찰이 18일(현지시간) 발생한 위트레흐트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30대 남성을 지목,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아직 용의자들이 검거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용의자 중 한 명이 터키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일각에선 무슬림 근본주의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터키 인구의 99%는 무슬림이다. 
 
목격자들은 총격을 가한 범인은 최소한 두 명이었으며 이들이 현장을 빠져나가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경찰이 달아난 범인들을 쫒고 있다. [EPA=연합뉴스]

네덜란드 경찰이 달아난 범인들을 쫒고 있다. [EPA=연합뉴스]

 네덜란드 당국은 해당 도시의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모든 학교에 출입문을 닫으라고 통보했다. 테러 용의자들이 도주 중이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독일은 네덜란드 국경에서 검문을 강화했다.
 
 경찰은 위트레흐트 중심가의 트램 역 주변 광장을 폐쇄했다. 헬기 여러 대가 현장 주변을 돌고 있다. 무장 경찰들이 총격 현장에서 700m가량 떨어진 곳의 한 건물을 에워싸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테러 용의자들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돼 시민들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안내가 전해졌다.
총격이 발생한 트램역 주변을 경찰이 봉쇄했다. [AP=연합뉴스]

총격이 발생한 트램역 주변을 경찰이 봉쇄했다. [AP=연합뉴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해 8월 독일에 거주하는 아프간 출신 난민이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흉기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 관광객 2명이 다쳤다. 지난해 9월에는 네덜란드 당국이 테러를 모의한 7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런던=김성탁 특파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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