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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하다 허리 삐끗···진통제보다 효과적인 응급조치법

중앙일보 2019.03.18 07:00
[더,오래] 김국진의 튼튼마디 백세인생(43)
허리는 무거운 몸을 지탱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중앙포토]

허리는 무거운 몸을 지탱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 쉽다. [중앙포토]

 
허리는 늘 무거운 몸을 지탱하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 쉬운 곳입니다. 몸을 움직이거나 걸을 때 요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질병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급성허리통증입니다. 급성허리통증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갑자기 허리가 아픈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은 허리 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계속되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줄어듭니다.
 
둘째, 일명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헤르니아입니다. 요추(腰椎)는 척추의 허리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5개의 뼈를 가리키는데 뼈와 뼈 사이에 추간판이라고 하는 쿠션 역할의 연골이 있습니다. 이 추간판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척수(脊髓)와 신경근(척수에서 나오는 신경섬유)을 압박하는 병을 추간판 헤르니아라고 부릅니다.
 
추간판 헤르니아가 생기면 허리 통증 외에도 엉덩이에서 다리에 걸쳐 통증과 저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뇨나 배변 장애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척추관협착증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속에 있는 척수가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지는 병입니다.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 저림 현상 등이 나타납니다.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 현상은 서거나 걸을 때 심하게 나타나지만 앉아서 쉬면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비뇨기과 질환이나 급성 신우신염 등 다른 질병에 의한 허리 통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튼튼마디한의원 광주점 김영석 원장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사진 김국진]

튼튼마디한의원 광주점 김영석 원장이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사진 김국진]

 
심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다가 넘어져 골절의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X선 검사나 MRI 검사 등 영상의학적 진단과 외과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큰 부상을 당했을 때는 근육이나 힘줄뿐만 아니라 뼈나 장기, 신경조직의 손상까지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적 충격 없이 갑자기 아픈 경우에는 피로하거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계속해서 일하는 것 등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안정을 취하는 것보다는 우선 침·뜸 치료나 마사지를 통해 신체의 왜곡을 교정하고, 근력의 균형을 잡아주면 회복이 빠릅니다.
 
통증이 생기는 원인은 근육이나 관절 손상이 관련된 경우가 많은데, 이때 단순히 진통제를 먹거나 관절에 물이 찬 것을 빼주는 것만으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외부의 충격으로 상처가 생기고 갑자기 통증이 찾아온 경우에 꼭 지켜야 할 ‘RICE’ 응급조치법을 소개합니다.
 
 
허리가 삐끗하는 것은 격렬한 움직임이 없더라도 아침에 일어나 얼굴을 씻으려고 허리를 숙이거나, 아무 생각 없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려는 등의 사소한 동작에서도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해도 허리가 삐끗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를 ‘마녀의 일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일반적인 치료법은 우선 가만히 안정을 취하면서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피로나 근력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므로 침이나 뜸을 놓고,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과 같은 한약을 먹으면 훨씬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작약감초탕은 체력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며, 갑자기 생긴 근육 경련이나 강직에 효과적입니다. 진경(鎭痙) 작용이 있는 작약과 완화 작용이 있는 감초가 들어가는 전통적인 한의학 처방입니다.
 
글=튼튼마디한의원 광주점 김영석 원장
정리=김국진 중앙일보 '더,오래' 객원기자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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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김국진 소선재 대표 필진

[김국진의 튼튼마디 백세인생] 호모 센테나리안.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장수는 분명 축복이지만 건강 없이는 재앙이다. 강건한 마디(관절)와 음식물을 소화·배출하는 장기, 혈관 등 모든 기관과 정신이 건강해야만 행복한 노화를 맞이할 수 있다. 함께 공부하는 14명의 한의사와 함께 행노화(幸老化)의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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