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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은 꼭 예뻐야 될까요? 워킹·표현력이 선택 0순위

중앙일보 2019.03.17 15:00
[더,오래] 이나영의 매력비책(2)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은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는 이제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인생의 필수품이다. 매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변화를 즐길 줄 아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매력을 찾아 이미지를 바꿔 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실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외적인 변화, 내적인 마음의 변화까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의 매력을 찾아가는 비책을 알려준다. <편집자>
 
많은 시니어가 모델을 하기 위해 워킹을 배운다는 게 부끄러운지 '건강을 위해 워킹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이나영]

많은 시니어가 모델을 하기 위해 워킹을 배운다는 게 부끄러운지 '건강을 위해 워킹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진 이나영]

 
“내가 무슨 모델이야. 그냥 나는 건강을 위해 워킹을 배우는 거예요.”
많은 시니어가 모델을 하기 위해 워킹을 배운다는 게 부끄러운지 이렇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시니어 모델이라는 목표를 갖고 워킹을 배우면 더 재밌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항상 목표를 가지라고 한다.
 
모델이라는 목표를 갖고 건강하게 배워 마음도 몸도 건강해진다면 그만큼 효자 운동이 없지 않을까. 신체만 건강하다면 어디에도 제약받지 않고 워킹을 배우고 사진도 찍으며 내가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지난 칼럼에 이어 시니어 모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내적 아름다움 있어야 모델
“선생님! 저는 키가 작고 못생겼어요. 그냥 평범한 아줌마고 할머니예요. 그런데도 모델이 될 수 있나요?”
 
모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키가 작고 못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자신만의 매력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키가 작아도 모델로 활동할 수 있고, 못생긴(?) 모델도 많다. 그들만의 매력이 있기에 모델이 될 수 있었다. 모델을 평가할 때 외적인 것만 보지 않는다.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이 카리스마로 뿜어나올 때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중요하다. 워킹만 잘한다고 무대에 설 수 있는게 아니다. 의상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의상을 표현해 낼 줄 알아야 한다. [사진 이나영]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표현력이 중요하다. 워킹만 잘한다고 무대에 설 수 있는게 아니다. 의상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의상을 표현해 낼 줄 알아야 한다. [사진 이나영]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두 번째로 표현력이 중요하다. 워킹만 잘한다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게 아니다. 의상에 대해 이해하고, 그 의상을 표현해 낼 줄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브랜드 쇼나 전통 쇼, 주얼리 쇼 등에서도 패션쇼를 이해하고 그에 걸맞게 표현해 줘야 한다. ‘단순히 걷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착각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씩 워킹을 시켜보면 그런 얘기는 쏙 들어간다. 그만큼 단순하게 보이지만 단순한 일이 아닌 게 바로 모델 일이다.
 
표현력이 풍부해지기 위해서는 연기력도 필요하다. 대부분의 대학교 모델학과 커리큘럼에는 연기수업이 필수다. 바로 표현력 때문이다. 오디션을 볼 때 워킹은 필수고, 연기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광고모델이 되려면 제품에 대해 이해하고, 그 제품을 위해 역할이 주어졌을 때 최대한 표현해 줘야 하는 게 모델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광고 오디션을 보러 가면 영상촬영을 한다. 먼저 시니어 모델 본인 프로필을 촬영한다. 그리고 광고 시놉시스를 받아 그대로 읽고 연기 하거나 개인적으로 본인이 준비한 연기를 하기도 한다. 광고 에이전시는 그 영상을 갖고 모델을 뽑거나 섭외할 때 사용한다. 어떤 광고냐에 따라 다르지만 경쟁률은 천차만별이다. 광고 이미지에 따라 그 역할에 맞는 모델을 찾는다. 요즘은 유명 모델이나 배우를 쓰기보다는 일반인 모델이나 시니어 모델을 많이 찾는다.
 
광고 이미지에 따라 그 역할에 맞는 모델을 찾는데 요즘은 유명 모델이나 배우를 쓰기보다는 일반인 모델이나 시니어 모델을 많이 찾는다. [사진 이나영]

광고 이미지에 따라 그 역할에 맞는 모델을 찾는데 요즘은 유명 모델이나 배우를 쓰기보다는 일반인 모델이나 시니어 모델을 많이 찾는다. [사진 이나영]

 
내 수업을 듣는 사람 중 이미 시니어 모델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도 많다. 그들은 광고뿐만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다양하게 활동한다. 싸이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 의료기 광고모델, 자동차 광고, 보험 광고 등 다양하게 활동한다. 나보다도 활동을 더 활발히 하시는 시니어 모델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주 2회는 늘 워킹 연습을 하고 연기도 배우는 등 꾸준하게 표현력 연습을 한다는 거다.
 
광고 기획사와 패션쇼에서는 그 컨셉에 맞는 모델을 찾는다. 내가 모델로 활동했던 20대에 한 패션쇼에서 리허설까지 다 진행한 뒤 쇼가 시작하기 30분 전에 떨어진 적이 있다. 무척 화가 났지만 왜 갑자기 떨어졌는지 알 수 없었고, 몇 년이 흐른 후에야 그 당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날의 패션쇼 컨셉과 내 이미지가 맞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그 쇼에 대한 이해가 적었다.
 
표현력·이미지 트레이닝도 중요
모델은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자신의 이미지를 찾고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진 이나영]

모델은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게 중요하다. 자신의 이미지를 찾고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진 이나영]

 
이처럼 모델이라고 해서 다 무대에 서는 것이 아니라 쇼의 이미지에 맞아야 한다. 광고 모델도 마찬가지다. 결국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 이미지를 통해 자신의 컨셉을 잡고 프로필을 촬영하게 된다. 배우도 영화에서 한 이미지로 굳히게 되면 다음 작품을 위해 쉬는 동안 자신의 이미지를 바꿔나거나 원하는 이미지로 만들어 나간다. 그렇듯 모델도 자신의 이미지를 찾고, 다양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시니어 모델이 되려면 건강한 워킹과 표현력 그리고 자신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냥 무대에 서는 모델만을 생각하고 왔는데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니 즐거운 일 아닐까. 그냥 쉽게 스쳐 지나쳐가는 모델이 되기보다 나만의 매력을 풍기는 멋지고 아름다운 시니어 모델이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열정, 인내가 필요하다.
 
이나영 유앤와이컴퍼니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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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이나영 유앤와이컴퍼니 대표 필진

[이나영의 매력비책] 또 다른 인생의 시작은 작은 변화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는 이제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인생의 필수품이다. 매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변화를 즐길 줄 아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매력을 찾아 이미지를 바꿔 가는 과정을 담아내는 실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외적인 변화, 내적인 마음의 변화까지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의 매력을 찾아가는 비책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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