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폭탄 사이클론'에 美중서부 물난리…비상사태 선포까지

중앙일보 2019.03.16 20:58
겨울철 이상 기상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으로 홍수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15일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겨울철 이상 기상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으로 홍수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15일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AP=연합뉴스]

겨울 허리케인으로 알려진 '폭풍 사이클론'이 미국 중서부 지역을 강타했다.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도로 폐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서부 지역인 네브라스카·사우스다코타·아이오와·미네소타에서 이날 기록적인 퐁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하면서 일부 주민들이 대피했다.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주지사는 이번 홍수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네브라스카주 플랫 카운티에서는 강물에 떠내려가면서 농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하시 남쪽 100㎞에 있는 쿠퍼 원전은 일시 가동 정지됐다. 위스콘신주 페카토니카 강은 이번 홍수로 지난 1993년 기록한 최고 수위 5.5m를 넘어섰다고 당국자들은 전했다.
 
폭탄 사이클론 위성사진. [미 국립해양대기국 제공]

폭탄 사이클론 위성사진. [미 국립해양대기국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홍수와 관련해 네브라스카 주지사와 통화했다"며 "홍수와 강풍에 대비해 도로 폐쇄 등 초기 대응이 잘 이뤄졌다"고 적었다.
 
미 기상청은 "이번 호우는 10년만에 최악"이라며 "주말에는 홍수가 잦아들겠지만 미시시피강과 미주리강 하류 지역에는 강물이 계속 불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상학자들은 "북극의 차가운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저기압성 폭풍인 '폭탄 사이클론'"이라며 "폭설과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해 '겨울 허리케인'으로도 불린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