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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방문한 문대통령, 땀으로 셔츠 적시며 꼼꼼 질문

중앙일보 2019.03.16 18:17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옛 크메르 제국이) 이렇게 큰 왕국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쇠락한 것인가", "(앙코르와트 내부 불상에 쓰인 문자를 보며) 이런 문자가 해독이 되느냐"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를 16일 방문했다. 더운 날씨 탓에 문 대통령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기도 했고 와이셔츠는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앙코르와트 내부를 둘러보며 이처럼 꼼꼼하게 질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씨엠립 공항으로 이동한 뒤 앙코르와트로 향했다. 1997년 한국과 캄보디아가 재수교를 한 이후 현직 한국 대통령이 앙코르와트를 찾은 것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앙코르와트 내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 정비사업 현장을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정비사업은 한국이 직접 맡은 첫 세계유산 보존사업이라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시엠립 앙코르와트를 시찰하고 있다. [뉴시스]

모자를 쓰고 회색 운동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한국문화재재단 김지서 팀장에게 복원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프레아피투 복원 사업은 한국이 단독으로 하는 것인가, 여러 나라와 같이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김 팀장이 "(복원사업 현장을) 참관하려 했는데 겁이 나서 우회해 가려고 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무너질 염려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복원을 한번 시도해 볼까요?(현장을 가볼까요?)"라고 제안하며 김 팀장과 현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복원사업을) 하게 된 이상 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에서 만난 한국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에서 만난 한국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시찰하던 문 대통령 알아본 한국인 관광객들은 환호했고 사진을 찍자는 외국인도 있었다. 통제 속에서도 문 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김정숙 여사는 사진을 찍어주고 문 대통령 땀을 닦으며 물도 챙겼다.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현장에 준비된 코코넛 음료를 마신 뒤 씨엠립 공항으로 떠났다. 이어 공군 2호기를 타고 프놈펜 공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로 6박 7일간의 아세안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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