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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츠비' 몰락…빅뱅 멤버들이 건넨 조언 모아 보니

중앙일보 2019.03.15 18:58
가수 승리. [사진 MBC 방송 캡처]

가수 승리. [사진 MBC 방송 캡처]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진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는 지난 11일 그룹 빅뱅 탈퇴와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연예계 은퇴는 빅뱅으로 2006년 연예계에 데뷔한 지 13년 만이다. 빅뱅의 '막내'였던 그에겐 '승츠비(승리+위대한 개츠비)'라는 캐릭터가 하나 더 있었다. 빅뱅 멤버들이 가요계 활동 외에도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승리에게 농담식으로 건넨 말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두부 먹게 될 것"
당시 롤링페이퍼 관련 내용을 다룬 유튜브 방송. [사진 유튜브 캡처]

당시 롤링페이퍼 관련 내용을 다룬 유튜브 방송. [사진 유튜브 캡처]

빅뱅 멤버들은 2016년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썼다. 리더 지드래곤(30·본명 권지용)은 승리에게 "빅뱅 막내로서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감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비록 가수로서의 열정은 식고 있지만 뭐 어떻냐. 형은 승리다. 형의 길을 개척하면 된다"고 장난스럽게 적었다.
 
지드래곤은 또 "다만 걱정이라면 사기꾼들 많으니 조심하라"며 "속은 여리고 착하고 물러 터져서 두부 같다. 잘 못 하다 두부 먹게 된다"고 했다. 
 
"승리 지인 인상 보면…"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빅뱅은 완전체로 2016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적 있다. 당시 탑(31·본명 최승현)은 술만 마시면 승리에게 '물질적으로 살지 말아라'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승리가 전에 크게 사기를 당한 적 있어 걱정된다"는 것이다. 
 
탑은 "가끔 승리 주변 지인들의 인상을 보면 승리의 명함을 보고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라며 "맏형으로서 그런 사람들과 사업을 하려는 막내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역시 "승리가 전혀 다른 분야의 사업을 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사진 MBC 방송 캡처]

지드래곤은 또 당시 승리가 열었던 한 사교 파티를 언급하며 "강남에서 논다 하는 애들이 다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찍힌 사진에 따르면 승리 외에도 이 파티엔 가수 정준영·최종훈이 참석했다. 
 
한편 승리는 14일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해 16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이튿날인 15일 오전 6시 14분쯤 귀가했다. 승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승리는 2015년 12월 가수 정준영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를 주고받은 내용이 최근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이 대화방에선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도 나왔다. 정준영은 승리와 같은 날인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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