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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강' 전북, 부리람에 0-1패...2년 연속 덜미

중앙일보 2019.03.13 22:35
전북현대 수비수 김진수가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전북현대 수비수 김진수가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패한 뒤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태국의 명문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당했다. 올 시즌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에 나선 K리그 팀들의 연속 무패 행진도 7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전북은 13일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원정 2차전에서 0-1로 졌다. 앞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1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부리람의 전략이 돋보였다.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톱 레벨로 평가받는 전북의 경기력을 인정하고 수비 위주의 전술을 폈다. 수비라인을 아래로 내리고 미드필드진까지 적극 수비에 가담하는 ‘두 줄 디펜스’로 전북의 파상 공세를 막아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이 후반 들어 초조해하는 틈을 타 부리람이 기습적인 카운터어택으로 먼저 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페드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수파촉 사라차트가 송범근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제주 소속으로 K리그 무대를 경험한 바 있는 브라질 공격수 페드로의 절묘한 패스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마주선 찬스를 골로 만들어 낸 수파촉 사라차트의 돌파와 정확한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이후 전북이 후반 교체 투입된 김신욱을 비롯해 이동국, 로페즈 등 공격수들의 파상 공세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지만 부리람의 안정감 있는 방어선을 뚫지 못했다. 후반 중반 로페즈가 슈팅한 볼이 부리람 골대를 맞히고 튀어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전북은 2년 연속 부리람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해에는 16강에서 만나 원정 1차전을 2-3으로 패했다. 홈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오르긴 했지만, 1년 만에 다시 만난 부리람에게 또 한 번 덜미를 잡히며 설욕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북의 패배로 올 시즌 ACL 무대에 도전 중인 K리그 클럽들의 무패 행진도 막을 내렸다. 올 시즌에는 전북을 비롯해 울산 현대, 대구 FC, 경남 FC 등 네 팀이 출전 중이다. 앞서 치른 조별리그 1라운드를 2승2무로 마친 K리그 팀들은 2라운드서도 먼저 치른 세 경기를 2승1무로 마쳤지만, 전북의 패전과 함께 아시아 무대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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