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UFC

격투기 스타 맥그리거, 이번엔 팬 휴대폰 부숴 경찰서행

중앙일보 2019.03.13 08:02
사고뭉치 격투기 스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이번엔 폭행 시비에 연루됐다.
 
맥그리거는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 영국인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새벽 5시쯤 호텔에서 러닝을 하기위해 나섰다. 맥그리거를 알아본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 했고, 맥그리거가 그 중 한 명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발로 밟았다. 맥그리거는 이 휴대전화를 가지고 현장을 떠났다. 현장에서 체포되진 않았지만 경찰 조사 이후 같은 날 오후 강도 및 경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맥그리거는 1만2500달러(약 14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맥그리거는 종합격투기 최대단체 UFC의 간판 스타다. UFC 최초로 두 체급(페더급·라이트급)을 동시 석권했고,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복싱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메이웨더와 대결에선 10라운드 KO패를 당했지만 무려 1억달러(1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얻으며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도 맥그리거를 통제하지 못할 정도로 거물로 성장했다.
2017년 8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와 격투기가 아닌 복싱으로 맞붙은 맥그리거. [AP=연합뉴스]

2017년 8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와 격투기가 아닌 복싱으로 맞붙은 맥그리거. [AP=연합뉴스]

 
하지만 악동 이미지도 강하다. 2017년엔 자신과 대립하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 등이 탄 버스에 철제 수레를 던졌다. 누르마고메도프 일행이 맥그리거의 동료 아르템 로보프와 말싸움을 한 뒤 보복한 것이다. 일부 선수들이 다치고 기물파손까지 일어나는 바람에 맥그리거는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에도 맥그리거는 보석금(5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재판 끝에 간신히 실형은 면했다.
 
지난해 10월엔 마침내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이 성사됐으나 완패를 당했다. 이 경기도 논란이 컸다. 맥그리거가 계속해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인종, 종교 등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이다. 분노한 누르마고메도프는 맥그리거 팀원의 도발에 반응해 관중석으로 뛰어들었고 결국 집단 싸움으로 번졌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공유하기
Innovation Lab
Branded Content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