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을 물건 취급”…여성변호사회, 정준영·승리 엄벌 촉구

중앙일보 2019.03.12 19:48
빅뱅 전 멤버 승리(왼쪽)과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가수 정준영. [연합뉴스], 김상선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왼쪽)과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는 가수 정준영. [연합뉴스], 김상선 기자.

한국 여성변호사회(이하 여변)가 ‘성 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성관계 몰카’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씨 등을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여변은 12일 공식 성명을 내고 “관련 연예인들과 동영상 유포자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인인 유명 연예인들이 여성을 단지 성적 유희의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자신의 쾌락을 충족시키기 위한 객체로만 파악하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관련된 유명 연예인들 및 재유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죄 혐의가 밝혀질 경우 엄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변에 따르면 불법촬영 및 유포 범죄는 2007년 전체 성폭력범죄의 3.9%에 불과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20.2%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여변은 “불법촬영 범죄 중에서도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경우에는 당사자인 피해자에게 평생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임은 이미 일반 국민에게 주지된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공인으로서 사회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이들조차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 위와 같은 작태를 공공연히 행하는 모습에 비춰 보건대, 우리 사회에 여성을 인격체로 바라보지 않고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여기는 왜곡된 시선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들의 아우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만연한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뿌리 뽑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