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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논란 일파만파…동영상·언급 연예인 ‘곤혹’

중앙일보 2019.03.12 18:43
가수 정준영(왼쪽)과 12일 오후 5시 57분 기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사진 일간스포츠·네이버]

가수 정준영(왼쪽)과 12일 오후 5시 57분 기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사진 일간스포츠·네이버]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이 불거진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정준영 동영상’이란 단어는 12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지라시’(정보지)까지 퍼지고 있다.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해 동영상 등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수차례 공유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대화방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인 등은 소속사 등을 통해 입장을 내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측은 “정준영의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된 그 어떤 채팅방에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용준형은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며 “또한 용준형은 정준영의 불법촬영 동영상이 공유됐던 그 어떤 채팅방에 있었던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모델 허현 측은 “모델 허현이 대화방에 있다는 의혹은 동명이인일 뿐 전혀 (정준영과) 친분도 없다. 전혀 관계없는 일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역시 “걱정하지 말라”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룹 엑소 소속사도 “현재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당사 아티스트 관련 내용은 전혀 근거 없는 루머”라며 “이에 당사는 위와 같은 불법행위(작성 게시 유포)가 확인된 자들에 대해 선처 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처를 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온라인에서 정준영이 있던 대화방에 있던 인물로 엑소 멤버가 거론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지라시 불똥은 여성 연예인에게까지 튀었다. 정준영이 찍거나 공유한 동영상 속 주인공이 여성 연예인이라는 지라시 등이 유포되면서다.
 
걸그룹 트와이스 측은 “현재 특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자사 아티스트 관련 루머에 있어 루머의 수위와 내용이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인격에 대해 심각한 훼손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판단,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트와이스 측 역시 정준영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날 온라인 등에서 일부 트와이스 멤버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지자 강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정준영(30)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가수 정준영(30)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정준영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파란색 모자를 눌러쓴 정준영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입국했으나 기다리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이날 입건한 경찰은 조만간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돼 공유됐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이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이 대화방을 비롯해 다른 지인이 있는 대화방에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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