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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맥스 공포 확산에…국내서도 운항 중단키로

중앙일보 2019.03.12 17:30
이스타항공의 B737-MAX8

이스타항공의 B737-MAX8

 
 보잉의 최신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 기종이 국내서도 운항 중단된다.
 
국토부는 12일 에티오피아항공 사고와 관련해 국적 항공사 중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측을 면담하고, 항공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맥스 8기종 2대의 운항을 13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추락 사고 이후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 안전지시를 발령하고 정비 및 조종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해 왔다.  
 
이에 앞서 이스타항공은 국민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고원인과 관계없이 운영 중인 보잉 737 맥스8 2대를 자발적으로 잠정 운항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운항 중단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기재 투입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토부의 정밀안전 점검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다고 확인되는 시점에 운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기종을 타게 되는 승객의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이후 보잉 737 맥스8 기종 취소 승객이 수십명이라고 밝혔다.  

 
보잉 737맥스 8기종에 대한 불안감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최근 5개월 사이 두 번 추락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 기종 운항을 중단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고 당사국인 에티오피아와 인도네시아가 보잉 737 맥스 8기종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과 싱가포르 항공 당국도 운항 금지 결정을 내렸다.
 
12일 CNN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 기종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국가 및 항공사는 8곳이었으며, 한국을 포함해 9곳으로 늘었다.
 
중국ㆍ인도네시아ㆍ싱가포르는 항공당국 차원에서 운항을 전면 금지했고, 에티오피아항공ㆍ에아로 멕시코항공ㆍ아르헨티나항공ㆍ케이맨항공(케이맨제도)ㆍ컴에어항공(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 항공사는 자체적으로 운항 중단 결정을 내렸다.  
 
보잉 737 맥스8은 지난해 10월 18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자바해 추락 사고에 이어 이번 157명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사고를 낸 여객기 기종이다. 동일 기종 항공기가 5개월을 사이에 두고 연이어 추락하면서 기체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54개 항공사에서 약 350대의 보잉 737 맥스8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이 기종은 2017년 운항을 시작한 보잉의 최신 여객기로 올 1월까지 5100대에 달하는 추가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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