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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근심에…기업 10곳 중 4곳 “상반기 채용 축소·취소”

중앙일보 2019.03.12 15:54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61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39.1%)이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 또는 보류한다’고 답했다. [그래픽 사람인]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61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39.1%)이 ‘채용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 또는 보류한다’고 답했다. [그래픽 사람인]

 
경기 불확실성 탓에 기업이 채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이 시작됐지만, 채용 한파는 쉽게 해소되기 힘들 전망이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261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계획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39.1%)이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취소 또는 보류한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2.3%포인트 증가했다.  
 
응답 기업 중 채용을 축소한다고 밝힌 곳은 22.6%였으며, 채용 취소는 9.2%, 보류는 7.3% 순이었다. 기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은 60.9%였다.
 
채용이 변동된 부문은 ‘신입과 경력 둘 다’라는 응답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신입사원(31.4%)’, ‘경력사원(15.7%)’ 순으로 신규채용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채용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것은 경영 상황 악화 때문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은 채용을 줄이는 이유로 ‘회사 경영상황이 좋지 않아서(53.7%ㆍ)’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건비 부담이 가중돼서(35.2%)’, ‘현재 인력으로 충분해서(31.5%)’, ‘업계 전반적으로 침체기라서(22.2%)’, ‘회사 매출 규모가 줄어들어서(1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기업이 경기 불황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비용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채용계획 변동으로 인해 부족한 인원은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47.1%)’으로 해결하겠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또 ‘해당 업무 축소 및 통폐합 등 조직개편(26.5%)’, ‘내부 직무 순환으로 인력 재배분(20.6%)’과 같은 답이 뒤를 이었다.
 
주 52시간 근무가 채용 규모나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61.7%로 많았으나, 3곳 중 1곳은 채용을 줄였다고 답했다.
 
하반기 취업 시장도 난항이 예상된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43%는 ‘하반기 채용 계획 미정이거나 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기존과 같이 유지한다는 기업은 38.3%였으며 채용을 늘리겠다는 곳은 18.8%에 그쳤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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