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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모으는 경북, 드론 띄워 멧돼지 이동경로 좇는 전남

중앙일보 2019.03.12 11:03
경북도가 운영 중인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 화면. [사진 경북도]

경북도가 운영 중인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 화면. [사진 경북도]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으면서 각 지자체도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야생동물 포획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야생동물 관리를 효율화하고, 드론을 띄워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도 한다. 
 
2017년 19억5000만원 상당의 야생동물 피해가 난 경북도는 올해 전국 최초로 '유해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야생동물의 포획 위치와 포획 동물명, 유해조수 포획용 총기 이동 현황 등이 표시된다. 각 시·군에서 전기 울타리 같은 야생동물 피해예방 시설을 언제 어느 곳에 설치했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엽사가 야생동물을 포획한 후 해당 위치에서 스마트폰에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포획관리 시스템 서버로 정보가 전송돼 빅데이터가 축적되는 방식이다. 전송된 정보는 유해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에서 시간·동물명·지역·엽사 등 기준에 따라 분류되고 쉽게 검색할 수 있게 정리된다. 정보가 축적되면 향후 경북도는 어떤 지역에서 어떤 종류의 유해 야생동물이 많이 출몰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17일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들이 경북도청에서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이 작동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경북도]

지난 1월 17일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들이 경북도청에서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이 작동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경북도]

 
경북도는 유해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야생동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기원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 시스템이 야생동물 관리 시책 개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기 이동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총기 사고나 밀렵행위를 예방하는 데 유해 야생동물 포획관리 시스템이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드론을 띄워 멧돼지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을 고민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멧돼지가 특정 지역에 언제 어느 시간대 자주 나타나는지 자료를 만드는 것"이라며 "피해 예방을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동·무안=김정석·김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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