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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엔 해치백이 대세였구나…자동차 10년 트렌드 보인다

중앙일보 2019.03.12 09:40
[COTY] 막 내린 올해의차…역대 수상작 살펴보니
 
2019 COTY 최종심사장에 도착한 올해의차 후보들. 화성 = 문희철 기자

2019 COTY 최종심사장에 도착한 올해의차 후보들. 화성 = 문희철 기자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우승하며 막을 내린 2019 중앙일보 올해의차(COTY·Car of the Year)가 12일 호텔신라 서울 영빈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총 9개 부문 10개 수상차종을 발표하면서 막을 내린 COTY는 올해로 10년째다. 2010년 공식적으로 시작한 COTY는 역사나 규모, 평가방식과 공정성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년 동안 영예의 COTY 1위 수상 브랜드는 총 6종.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 등 국내 3개의 브랜드와, 아우디·푸조·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3개 브랜드가 번갈아가며 올해의차로 꼽힌 적이 있다.  
 
이중 올해 우승한 현대차는 역대 최다 올해의차 수상 브랜드다. 현대차는 초대 대회인 2010년 중형 세단 YF쏘나타가 1위를 차지했었고, 2014년(제네시스DH)에 이어 올해 5년 만에 우승했다.
 
현대차의 맞수는 형제 브랜드인 기아차다. 올해 COTY에서도 기아차의 대형 세단 K9이 팰리세이드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K9(5.79점)과 팰리세이드(6.34점)의 최종 점수 차이는 불과 0.55점이었다. 그만큼 박빙의 승부였다는 뜻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챔피언이다.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제네시스 G70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등을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는 2011년 기아차가 중형 세단 K5로 올해의차에 등극한 지 7년만이었다. 만약 올해 K9이 팰리세이드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면 기아차가 COTY 역대 최다 우승 브랜드로 등극할 수도 있었다.
 
해치백→중형세단→대형세단→스포츠세단→SUV 트렌드 
 
2019 중앙일보 COTY에서 그랑프리(팰리세이드, K9, CLS)와 부문상(아테온, 벨로스터N, 니로EV, ES300h, XC40, 르반떼GTS)을 수상한 차량이 레이스웨이에서 성능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포천 = 문희철 기자.

2019 중앙일보 COTY에서 그랑프리(팰리세이드, K9, CLS)와 부문상(아테온, 벨로스터N, 니로EV, ES300h, XC40, 르반떼GTS)을 수상한 차량이 레이스웨이에서 성능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포천 = 문희철 기자.

 
국산차에 맞서는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그동안 가장 많이 우승했다. 2015년에는 준중형세단 C클래스가, 2017년에는 중형세단 E클래스가 각각 올해의차로 뽑힌 전력이 있다.
 
사실 메르세데스-벤츠는 간발의 차이로 우승을 놓친 기록이 가장 많은 브랜드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사실상 공동2위 개념인 ‘올해의 수입차’로 뽑힌 적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16명의 심사위원이 가장 좋은 점수를 매긴 ‘그랑프리’는 3종의 차량에게 수여한다. 종합점수 1등은 ‘올해의차’이며, 올해의 차가 SUV라면 세단 차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가 ‘올해의 세단’으로 꼽힌다. 또 올해의 차가 국산차라면 최고점을 받은 수입차가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2019년·CLS클래스)와 지난해(2018년·S클래스), 2014년(S클래스)에 각각 ‘올해의 수입차’로 뽑힌 적이 있다.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했던 올해의차 시승평가. [중앙포토]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했던 올해의차 시승평가. [중앙포토]

 
수입차 브랜드의 명가는 또 있다. 2013년에는 푸조의 소형차 208이, 2012년에는 아우디의 중형세단 A6가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지난 10년 동안 수입차 브랜드가 올해의차를 차지한 건 총 4번이다.
 
COTY는 2010년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2007년에도 올해의차를 뽑은 적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중앙일보 COTY의 전신 격이었던 대회다. 다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공식적으로 다수의 심사위원이 테스트를 거치는 방식은 아니었다. 부문상 없이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1개 차종을 올해의차로 꼽았던 2007년 대회에서는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i30와 볼보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C30이 뽑혔었다.
 
2019 COTY 최종심사 차종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화성 = 문희철 기자

2019 COTY 최종심사 차종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화성 = 문희철 기자

 
올해 중앙일보 COTY는 ▶차량 실내·외를 평가하는 정차심사와 U자형 840m 구간에서 슬라럼·제동력을 평가하는 종합주행로심사 ▶빨래판로·장파형로·모형로·포트홀 등으로 구성된 특수내구로심사 ▶시속 150km 안팎으로 주행하면서 차량 성능을 테스트하는 고속주행로심사 등을 거쳐 선정한다.  
 
2019 COTY 2차 심사 후보 모델들이 16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로에 도열해 있다. 오종택 기자

2019 COTY 2차 심사 후보 모델들이 16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주행로에 도열해 있다. 오종택 기자

 
기자들이 평가하는 여타 올해의 차와 달리, 중앙일보 COTY는 자동차 분야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쌓은 전문가들이 직접 다면 평가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16명의 심사위원은 ▶국내 타이어 3사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성능연구그룹 ▶전·현직 자동차 디자이너그룹 ▶자동차 분야를 전공한 학자그룹 ▶자동차 안전 기관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경력이 있는 안전평가그룹 ▶자동차 분야를 최소 10년 이상 출입한 전문가그룹으로 구성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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