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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청 "737 맥스 현재로선 안전"…보잉 주가는 급락

중앙일보 2019.03.12 07:47
 에티오피아항공이 운행하다 추락해 157명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미 연방항공청(FAA)는 “현재까지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FAA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 상업용 항공기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평가하고 감독하고 있다”면서 “안전에 영향을 주는 이슈를 확인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FA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소속 직원들이 에티오피아의 사고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FAA의 해명성 성명에도 불구하고 보잉 737 맥스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이미 에티오피아는 물론 중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보잉 737 맥스에 대한 전면 운행중단을 선언하고, 대체기를 투입하고 있다. 
 
보잉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부터 급락해 5% 이상 빠졌다. [자료 CNBC]

보잉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부터 급락해 5% 이상 빠졌다. [자료 CNBC]

결국 이날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항공업체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일 422.54달러를 기록했던 보잉 주가는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12%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소폭 반등, 5.33% 하락한 400.01 달러에 장을 마쳤다.  

 
보잉 737 맥스는 차세대 주력기이자 737의 4세대 모델이어서, 737 맥스의 안전성 논란은 당분간 보잉의 경영실적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전망이다.
 
보잉 737 맥스는 2017년 5월 민간 항공사에 처음 인도돼 지난 1월까지 350대가 팔려나갔다. 이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이 가장 많은 70대를 보유중이다. 게다가 737 맥스는 보잉의 영업이익에서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연매출이 300억 달러에 이르는 베스트셀러 기종이다. 연료를 기존 기종에 비해 14%나 절감한다는 점이 가장 효과적인 세일즈포인트였지만 결국 거듭된 대형 인명사고로 덜미가 잡혔다.

 
그러나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737 맥스 기종의 안전성을 자신하고 있다”면서 “수십만번의 운항을 안전하게 마쳤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보잉 737 맥스의 최신 버전은 엄청난 주문과 함께 보잉 737의 명성을 높였으나, 5개월 새 350명에 가까운 목숨을 앗아간 참사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보잉 737 맥스 기종을 보유한 미국 항공사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보잉 737 기종만 운영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개장전 거래에서 3% 넘게 내렸다가 0.3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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