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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임성재 상금 벌써 15억원, 디오픈 출전권은 보너스

중앙일보 2019.03.12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PGA투어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임성재. 1부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PGA투어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임성재. 1부 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
공동 6위 강성훈도 디오픈 티켓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새내기’ 임성재(21)가 자신의 데뷔 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임성재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끝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합계 9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자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는 3타 뒤졌다.
 
이번 대회는 7월 열리는 디 오픈 출전권 3장이 걸려 있었다. 이미 출전권을 얻은 선수를 제외한 상위 3명인 임성재와 키스 미첼, 강성훈(32)이 디 오픈 티켓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디 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는 것을 알았지만,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작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지만, 디 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또 “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날 4언더파를 기록한 것에 만족한다. 특히 위기 때마다 파세이브를 잘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PGA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 랭킹 1위 임성재는 이날 3위에 오르면서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들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했고, 지난달 피닉스 오픈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 시즌 신인들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따져보면 캐머런 챔프가 19위, 아담 롱이 21위, 임성재가 26위, 마틴 트레이너가 53위다. 임성재를 제외한 세 선수는 우승을 했다. 임성재는 꾸준하게 우승을 노크하고 있다.
 
임성재는 이날 3위 상금으로 47만3000달러(약 5억4000만원)를 받았다. 시즌 상금은 133만8000달러(약 15억2000만원)를 기록했다. 14개 대회 만에 상금 15억원을 돌파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래스 TPC에 나가 코스를 돌아볼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에 준하는 큰 대회인 만큼 꼼꼼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마지막 날 약속이나 한 듯 4타씩 줄였다. 강성훈이 합계 8언더파로 공동 6위, 안병훈은 7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강성훈은 상금 3억5000만원, 안병훈은 2억4000만원을 받았다. 강성훈은 “막판 퍼트가 잘됐다. 디 오픈 출전권을 따내서 기쁘다. 세 번째 디 오픈 출전인데, 올해는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 북아일랜드 코스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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