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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남편 사건으로 온갖 욕…돌 던지지 말아달라”

중앙일보 2019.03.11 19:06
배우 박한별. [사진 일간스포츠]

배우 박한별. [사진 일간스포츠]

연예계를 휩쓴 ‘승리 후폭풍’ 불똥이 배우 박한별(35)에게로 튀었다.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모(35)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이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박한별 측근은 11일 뉴시스에 “남편이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어서 개인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촬영 중인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피해를 줄 수 없어서 최대한 내색을 하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에게도 미안해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한별이 많이 힘들 것”이라며 “사실 박한별이 무슨 죄가 있느냐. 오랜만에 작품으로 복귀했는데, 남편 사건으로 구설에 올라 욕을 다 먹고 있다. 박한별에게만은 돌을 던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현재 ‘슬플 때 사랑한다’ 촬영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MBC 드라마 ‘보그맘’ 출연 당시 혼인신고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박한별 측은 당시 “신랑은 금융업계에 종사하는 동갑내기”라고 밝혔다. 결혼식을 가족 행사로 대신한 박한별은 지난해 4월 아들을 낳았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 된 ‘슬플 때 사랑한다’로 2년여 만에 복귀했다.
 
앞서 이날 인터넷 매체 SBS funE는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경찰에 제출한 카카오톡 증거물 중 불법 촬영·유포된 몰래카메라(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에 이뤄진 카카오톡 대화에서 몰래 찍은 남녀의 성관계 영상이 공유됐다고 SBS funE는 전했다. 이 대화방에는 승리와 유 대표 등 모두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매체가 지난달 말 공개한 2015년 12월 6일 이뤄진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승리는 직원 김모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유 대표가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창녀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는 대목도 나온다. 
 
당시 유리홀딩스 측은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은 전부 사실무근이며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고 있는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카톡 내용을 제보하고 있다”며 “내용을 허위로 만들어 조작 제보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끝까지 법적으로 밝혀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승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승리는 라멘사업·라운지바 등을 지주회사 격인 유리홀딩스를 통해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유 대표의 ‘유’와 승리 본명인 이승현의 ‘리’를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최근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에서 물러났으며, 유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경찰 출석한 승리.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경찰 출석한 승리. [연합뉴스]

카카오톡 대화 등이 보도되며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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