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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연예인’ 후폭풍…“SNS서 승리 흔적 지워” “알려지면 난리 나”

중앙일보 2019.03.11 17:47
승리. [연합뉴스]

승리. [연합뉴스]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제기된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정식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후폭풍에 긴장하고 있다. 11일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들이 함께 있었고, 이들 중 일부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연예계 불똥 튈까 ‘긴장’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화방에 있는 가수 겸 방송인 A씨 소속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전화를 일절 받지 않았다.
 
대화 내용이 처음 보도된 당시 거론된 또 다른 가수 B씨 소속사는 “B가 아니다. 잘못 소문이 난 것”이라고 부인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승리와 한때 가깝게 지냈던 이들이 벌벌 떨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면서 “혹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승리와 관련된 흔적이 있으면 의심을 살까 이를 몰래 지우는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연예인은 누구? 
이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 여러 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 인터넷은 승리 관련 글로 점령되다시피 하고 있다. ‘승리 연예인’이라는 단어가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등장했을 정도다.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날 오후 채널A ‘사건상황실’에 출연해 “(승리가 있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대화를 나눈 모든 사람 중 연예인이 3~4명 된다고 하는데, (이들이 누군지) 대강 아는데 꽤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누군지) 알려지면 난리 날 것”이라며 “그 사람들은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경찰이 ‘대화 내용이 사실이냐’를 물어봤을 텐데,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대답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가 피내사자 신분에서 피의자로 입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수사 과정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는 경찰의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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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찰은 승리가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공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보한 대화 내용에 동영상 관련한 부분이 있어 내사에 착수했다”며 “해당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돼 공유됐는지를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SBS funE는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남녀가 성관계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대화방엔 남성 가수 2명이 있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한 이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 이 대화엔 2015년 12월 승리가 누군가에게 “C씨(외국인 투자자)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아레나(강남 클럽) 메인 3, 4(테이블) 잡고. 대만에서 손님이 온 모양”이라고 지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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