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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거제 개편 강행시, 의원직 총사퇴 검토”

중앙일보 2019.03.11 16:45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임현동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선거제 개편안과 관련해 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며 “의원직 총사퇴고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민주당 안대로면 28개 지역구를 줄여야 하는데, 우리 헌법, 의회가 생긴 이후로 이것은 반드시 합의에 의해 결정했다”면서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10일 내놓은 ‘국회의원 10% 축소, 비례제 폐지’ 등의 안(案)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금 국민의 마음은 의원 수를 줄여라, 그리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보다는 내손으로 직접 뽑는 국회의원 유지에 관심이 있다”며 “때문에 저희의 선거법에 대한 입장은 그렇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야합이 가능한 제도이고, 대통령제에서 의회를 무력화하는 제도”라며 “여당과 야3당이 왜 소위 ‘야합’을 하게 됐는가. 야3당은 소수정당으로서 이 제도를 채택해야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여당 입장에선 일석이조”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내년 본인들만으로 정치체제를 개편할 수 있고 의석 과반을 차지할 수 있다면 아마 연동형 비례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본인들만으로 하기 어렵다고 보니 정의당 등을 원내에 대거 들어오게 해 2중대, 3중대를 만드는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지금 당장 사면해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사면을 구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실 문제이고, 때가 되면 아마 결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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