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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부담…” 우상호가 직접 밝힌 입각 ‘불발’ 이유

중앙일보 2019.03.11 14:4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이번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명단에서 빠진 이유를 직접 밝혔다. 우 의원은 그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권 인사를 이번엔 너무 많이 데려가선 안 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셨다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저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진 의원을 서울에서 세 명씩이나 뺐을 경우 그것이 바람직하냐(는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며 “당에서 인사를 빼 올 때 한꺼번에 3·4선을 빼버리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박영선·진영 민주당 의원은 모두 4선으로 각각 서울 구로을과 용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우 의원은 3선으로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다.
 
그는 “저는 어차피 언제 해도 또 할 수 있다. 장관 때만 되면 나오는 사람”이라며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내년 총선에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사실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었다”면서 “막판 일주일을 남겨놓고는 내각에서 쓰는 게 더 바람직한 건지 당에서 총선 관련해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한 건지 고민한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검증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문제가 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그런 것 없다. 검증에서 걸렸으면 막판 일주일을 남겨놓고 고민하지 않고 중간에서 보호한다”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입각 이야기가 나올 때는) ‘비문 제거용’이라는 음모론이 나오다가 장관 지명이 안 되니까 또 다른 음모론이 나온다”면서 “이런 ‘카더라’를 쓰는 분 중에 정치권 인사도 꽤 있다. 제 문제에 관해서는 이런 음모론을 제기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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