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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일반고 살리기’ 정책…학생 만족도 가장 낮아

중앙일보 2019.03.11 12:04
일반고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기초 학력 지도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일반고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기초 학력 지도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학부모·교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기초학력 지도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학생·학부모·교사 만족도 전년 대비 상승
대체로 ‘다양한 동아리’ 만족도 높지만
‘기초학력지도’ 만족도 3.51로 최하위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2주 동안 일반고 학생·학부모·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일반고 전성시대 관련 학교 구성원 만족도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일반고 전성시대’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4년 취임 후 고교 서열화에 따른 폐해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온 정책이다. 이번 조사는 일반고 18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학생 1만7843명, 학부모 8994명, 교사 1만155명 등 총 3만6992명이 참여했다.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에 대한 학생들의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9점으로 학부모(3.81점)·교원(4.05점)에 비해 낮았다. 학생들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 계발을 위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운영되고 있다’는 항목은 5점 만점에 3.84점이었다. 학생 대상 조사 중에 최고점을 기록한 지난해(3.78점)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학부모와 교원들도 가장 만족하는 정책을 다양한 동아리 활동으로 꼽았다.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학부모 3.93점, 교원 4.25점으로 모든 항목 중에 최고점이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학생들은 동아리 활동에 외에 진로진학프로그램과 진로진학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진로진학설명회와 진로직업 체험프로그램 등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입정보가 충분히 제공되고 학생들의 학업과 진로진학에 대한 상담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항목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82점, 3.77점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교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학부모들의 진로진학프로그램과 진로진학상담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3.89점, 3.81점이었고, 교사들은 각각 4.22점, 4.23점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기초학력 지도 분야에서 만족도가 낮았다. 학생들은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학업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항목에 3.64점으로 최하점을 줬다. 학부모와 교원들이 각각 3.64점, 3.7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한편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에 대한 학생·학부모·교원의 만족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전체 만족도 평균은 학생 3.69점, 학부모 3.81점, 교원 4.05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1점, 0.07점, 0.08점 상승했다.
 
또 학생과 교원들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교육과정 다양화’를 꼽았다. 학생의 25.46%, 교원의 25.14%가 ‘일반고 전성시대를 위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학부모들은 ‘진학지도 내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28%로 교육과정 다양화(26.42%)보다 더 많았다.
 
조 교육감은 “취임 이래 꾸준히 지속한 일반고 지원을 통해 전년도보다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학부모·학생 ·교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 일반고가 공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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