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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北, 1차회담후 핵무기 6개 만들 핵물질 생산'"

중앙일보 2019.03.11 11:06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상업인공위성 영상. 북한 영변 핵단지 재처리시설 화력발전소에서 옅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38노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지난해 8월 공개한 상업인공위성 영상. 북한 영변 핵단지 재처리시설 화력발전소에서 옅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38노스]

 
북한이 지난해 6월 1차 북ㆍ미 정상회담 이후부터 지난달 2차 북ㆍ미 정상회담 시점까지 8개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해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보당국은 북한은 핵탄두 6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과 우라늄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를 분석한 결과 비핵화 협상 기간에도 플루토늄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앞서 미국의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지난해 핵무기 5∼7개를 더 제조할 수 있는 핵물질을 생산했다고 분석했다. 헤커 박사는 2010년 영변에 있는 북한의 우라늄농축 시설을 방문했다. 블룸버그통신도 군축협회(ACA)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매년 6~7개의 핵탄두를 생산할 수 있으며, 지난해 핵탄두 보유량은 15개라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서해 위성 발사장)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북ㆍ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나기 오래전 재건이 시작됐다”고 판단했다. 또 지난해 북한이 전 세계 언론 앞에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에도 활동 흔적이 최근 포착됐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 비정부단체(NGO)인 군축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이 지난해 각 국의 핵보유 현황을 나타낸 그래픽. 북한은 1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 ACA]

미국의 비정부단체(NGO)인 군축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이 지난해 각 국의 핵보유 현황을 나타낸 그래픽. 북한은 15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진 ACA]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ㆍ미 비핵화 협상을 고려해 유화적 태도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 개발 프로그램을 멈추지 않은 사실을 알면서도 대외적으로는 모르는 척했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ㆍ미사일 실험중단(모라토리엄)을 끝내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기지 확장이나 발사대 복구를 더는 ‘가짜뉴스’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언론들은 최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되돌아 왔으며,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또는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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