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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3관왕…벤츠 CLS는 최고의 수입차

중앙일보 2019.03.11 06:00
[COTY] 올해의차 수상 차종 살펴보니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도열한 2019 중앙일보 COTY 수상 차종. 포천 = 문희철 기자.

포천 레이스웨이에서 도열한 2019 중앙일보 COTY 수상 차종. 포천 = 문희철 기자.

 
올해 중앙일보 올해의차(COTY)는 현대차그룹 계열 브랜드의 집안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왕좌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 COTY에서 3관왕에 올랐다. 대형세단 K9이 ‘올해의 세단’과 ‘올해의 디자인(국산차부문)’을 차지했고, 전기차 니로EV가 에코부문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G70(8.15점)과 스팅어(9.16점)의 점수차(1.01점)를 고려하면, 올해는 더욱 박빙이었다. K9과 팰리세이드의 점수차(0.55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6명의 심사위원은 친환경 차량을 선정하는 에코부문을 평가하면서 만장일치로 니로EV를 세 손가락 안에 꼽았다(12.24점).  
 
2019 COTY 최종심사 차종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화성 = 문희철 기자

2019 COTY 최종심사 차종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화성 = 문희철 기자

 
이남석 심사위원(중앙대 교수)은 “성능·편의장치·인테리어·디자인 측면에서 K9은 결코 독일 명차에 뒤지지 않는다”며 “플래그십(flagship·브랜드 최상위 세단)이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만족했다”고 호평했다.
 
허승진 심사위원(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장)도 “사람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가 매우 효율적이며 인간공학적 측면에서 올해 심사 대상 차량 중 최고였다”고 말했다.
 
2019 COTY 최종심사장에 도착한 올해의차 후보들. 화성 = 문희철 기자

2019 COTY 최종심사장에 도착한 올해의차 후보들. 화성 = 문희철 기자

 
16명의 심사위원들이 가장 좋은 점수를 매긴 ‘그랑프리’는 3종의 차량에 수여한다. 종합점수 1등은 ‘올해의차’이며, 올해의 차가 SUV라면 세단 차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가 ‘올해의 세단’으로 꼽힌다. 또 올해의 차가 국산차라면 최고점을 받은 수입차가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CLS.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CLS.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올해의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CLS클래스가 차지했다(4.72점). CLS클래스는 팔방미인이다. COTY 심사위원은 종합평점과 별도로 6개 전문 영역별 평가를 진행하는데 CLS클래스는 모든 분야에서 최상위권이었다. 디자인부문 2위, 럭셔리부문 2위, 퍼포먼스부문 3위, 컴포트부문 3위, 세이프티부문 3위, 에코부문 6위 등이다.  
 
강병휘 심사위원(프로레이서)은 “주행질감과 소리, 인테리어에 감성적 섹시함까지 챙긴 욕심쟁이”라고 평가했고, 김동륜 심사위원(금호타이어 연구원)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상의 클래스인 S클래스가 쿠페형 디자인에 녹아내려 스타일리쉬하며, 엔진이 무려 340마력을 내뿜는데 연비(12.5km/L)까지 훌륭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벨로스터N. [사진 현대차]

현대차 벨로스터N. [사진 현대차]

 
올해 그랑프리를 넘본 또 하나의 차종은 현대차의 고성능브랜드(N브랜드) 핵심 모델인 벨로스터N이다. 6단 수동 변속기 단일 모델로 판매 중인 벨로스터N은 ‘코너링 악동’으로 불린다. 그만큼 코너링에서 짜릿한 주행감각을 선사한다는 뜻이다.  
 
전통적으로 COTY는 상품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차량 자체의 품질·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차량이 받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성을 갖춘 심사위원들이 전문 영역을 심사하는 평가 방식 때문이다. 실제로 벨로스터N은 퍼포먼스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최종점수(종합3위)가 크게 상승했다. COTY 심사위원은 ▶국내 타이어 3사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성능연구그룹 ▶전·현직 자동차 디자이너그룹 ▶자동차 유관 산업을 전공한 학자그룹 ▶자동차 안전 기관에서 근무했거나 근무 경력이 있는 안전평가그룹 ▶자동차 분야를 최소 10년 이상 출입한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된다.
 
2019 COTY 최종심사에서 폴크스바겐 아테온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화성 = 문희철 기자

2019 COTY 최종심사에서 폴크스바겐 아테온을 살펴보고 있는 심사위원들. 화성 = 문희철 기자

 
디자인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은 차량은 폴크스바겐의 중형세단 아테온(5.34점)이었다. CLS클래스나 마세라티 르반떼GTS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쳤다. 신동협 폴크스바겐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팀장은 “아테온은 폴크스바겐의 새로운 디자인 DNA를 적용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퍼포먼스부문·디자인부문에서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놓친 르반떼 GTS는 럭셔리부문에서 최고점(11.73점)을 받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럭셔리부문에서 르반떼 GTS를 1위로 꼽은 김태완 완에디 대표는 “이탈리안 럭셔리·감성을 최고 수준으로 표현한 디자인”이라고 호평했다.
 
2019 COTY 최종심사 당일 새벽 내린 눈이 주행로를 덮고 있다. 화성 = 문희철 기자

2019 COTY 최종심사 당일 새벽 내린 눈이 주행로를 덮고 있다. 화성 = 문희철 기자

 
볼보자동차는 3년 연속 세이프티부문을 석권했다. 2017년부터 선정을 시작한 세이프티부문은 볼보자동차의 독무대다. S90(2017년)·XC60(2018년)·XC40(2019년)이 3년 내리 수상했다. 탁월한 승차감으로 유명한 도요타의 고급브랜드 렉서스는 하이브리드카 ES300h를 앞세워 콤포트 부문을 차지했다. 중앙일보는 오는 12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COTY 시상식을 연다.
화성·포천 =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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