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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러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광화문에서는 '탈 연애 선언'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러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광화문에서는 '탈 연애 선언'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뉴시스]

“남녀 관계에서 여자는 예뻐 보여야 하고, 헤퍼 보이면 안 돼” “남녀 관계에서 남자는 데이트를 리드하고, 비용도 많이 부담해야 해“
 
여러분은 저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오늘(8일)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탈 연애’ 선언과 ‘정상 연애’ 장례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고전적인 ‘정상 연애’를 끝내고, 다양한 연애의 모습을 인정하자고 외쳤습니다. 연애는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만나는 일인데, ‘정상 연애’는 뭐고, ‘탈 연애’는 무엇일까요?
 
탈 연애를 지지하는 이들은 ‘정상 연애’를 “남자라면, 혹은 여자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며 서로가 알게 모르게 고정된 성 역할에 구속되는 연애라고 말합니다. 반면 탈 연애는 이런 데서 벗어나 개인이 자유와 선택에 의해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정상 연애 관계에서는 여자가 먼저 고백하거나 스킨십을 하기 꺼리게 만들고, 남자가 박력 있게 관계를 리드하지 못하면 좀생이가 됩니다. 하지만 탈 연애에서는 여자라서 애교를 부리거나 내숭을 떨지 않아도 되고, 남자라서 데이트 비용을 더 내거나 멋져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탈 연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탈 연애가 단순히 여성만을 위한 운동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남자 또한 책임감과 부담을 요구하던 가부장제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탈 연애를 통해 자유로워 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연애는 사적인 영역인데 어떤 연애의 모습을 ‘탈피해야 하는 연애’로 간주하고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네티즌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편의점 밥에 수입차·명품…'낭비'인가 '자신을 위한 투자'인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에펨코리아
"우리도 해봤을 법한 고민인데? 여자가 남자한테 먼저 고백해서 연애했다고 하면 남자는 돈이 많은가? 존잘인가? 등의 소리를 듣지? 근데 이게 여자가 고백하면 안돼, 여자는 비싸게 굴어야 돼 같은 오래된 고정관념 때문 아닌가 하는 거지. 그리고 다자연애/자유연애 부분은 나도 동의 안해. 그런데 그냥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보자고. 꼭 한 개의 답만 있을 필요는 없잖아. 나는 나한테 맞는 연애를 하면 되는데, 너무 ‘정상’이라는 잣대로 하나의 방향만을 요구하는 것 같지 않아?."

ID '양심빌런'

#다음
"쓰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고.. 데이트 통장이 유행처럼 번지니까 그 또한 하나의 기준처럼 느껴지니 자연스럽게 내가 낼 때도 있고 니가 낼 때도 있고 그렇게 하자는 거죠. 여자가 수줍어 해야 한다는 기준에 벗어났더니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이 다시 생김. 이런 기준 다 싫어 걍 나만의 스타일대로 연애하겠다는 거죠."

ID 'KIM HYOSEON'

#다음
"지 원하는대로 상대를 만나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면 되는데...이걸 선언까지하고 뉴스거리로 만들만한 거냐? 아무도 강요 안 한다.. 연애를 하든지 동거를 하든지 동성을 만나든지.. 선택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불편함은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고...다른 사람 가치관을 변경시키려는 짓거리는 요즘 좌파,페미만으로도 머리 아프니까..위법 불법 아니면 원하는대로 사세요.. 자유민주주의 국가니까.."

ID '심심한토끼'

#루리웹
"남자에게도 마찬가지. 기존의 생각/틀은 틀렸다.. 이런 식. 근데 이건 마치 남자가 여자에게 화장해라 이쁘고 조신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교육한다는 느낌인데 사실 강요하는 사람은 없음. 남자가 이쁜 여자에게 관심 가지니 여자 스스로 꾸미는 거지. 남자도 세련되게 입고 머리도 바꾸고 운동하고... 이걸 왜 하겠냐? 이성의 관심을 위해서지. 이건 본능인데 마치 어떤 교육 탓이라라고 하니까. 아름다운 이성이 좋은 건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함. 그리고 사람은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고."

ID '나무소리'

#네이버
"정상연애에서 벗어나자는 거고 정상연애가 뭔가 하고 하는 말을 살펴보면, 그건 내가 헬조선에서 남자로 살면서 느꼈던 부조리한 것들이다. 터프가이, 술 잘 마시고 싸움 잘 하는 남자 이딴 게 매력으로 통하는 것 또한 정상연애고 이런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탈연애 지지한다"

ID 'kore****'

#다음
"서구식 연애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적극 권장하고 싶다. 서로 만나서 연애도 감정 숨기지 않고 모든 걸 대등하게 하고, 원하면 동거하면서 서로 알아가고, 헤어지는 것도 어느 한쪽이 싫다하면 헤어져야 하고, 또 과거가 있는 것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닌 자기 인생의 일부로 당당히 밝히고 상대는 존중 해주는 이런 문화를 말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는 우리 청년들이 대견스럽다."

ID '인동초의 계절'

#네이버
"평등이니 뭐니 해도 결국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성다운 남자한테 끌리고 반대로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성다운 여자한테 끌릴 수밖에 없다 본능적으로.. 왜 이것들은 차별과 구별의 차이를 모르냐? 아무리 평등이니 뭐니 해도 남녀가 100% 같아질 수는 없어"

ID 'ddol****'


박규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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