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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이 정치초보? 퉁도 잘치고, 녹록지 않다”

중앙일보 2019.03.08 12:56
2017년 4월 13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지원 의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7년 4월 13일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지원 의원 (당시 국민의당 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8일 취임한 지 일주일 남짓 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정치 전략적으로 잘하고 녹록한 분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진보세력도 뭉치고 긴장해야…
5·18 망언 윤리위 징계 기대 안 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시대적 발언할 때에도 황 전 국무총리는 무시하지 마라. 상당히 연습 되고 숙달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도 잘 안다”며 “법무부 장관 할 때 법사위에서 나오는 답변을 보면 군더더기 하나 없이 자기 할 말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안검사 출신이고 정치를 검사하면서도 수십 년 봐왔다”면서 “법무부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 대행까지 했는데 그분 봐라. 권력욕이 얼마나 강하냐 하면 대통령 권한 대행하면서도 자기 시계 만들지 않나”고 되물었다.
 
특히 박 의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선 모든 게 세모의 안이어서 황교안이 아니라 황세모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는데 대표가 되어서 보수 세력에 합당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경선 과정에선 그렇게 반시대적 역사적 발언하는 걸 보고, 물론 득표용이겠지만 저건 아니라고 했다”면서도 “당 대표 돼선 어제 경찰청장, 환경부장관 만나고도 버닝썬 잘못하고 있다, 미세먼지 뭐하느냐 이런 메시지 던지면서도 자기한테 불리한 경선 때 얘기했던 것을 물어보면 퉁치고 미래로 가자(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본심은 못 속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순간적 위장이다’, 이렇게 볼 수도 없지만 아무튼 지금 컨벤션 효과도 나서 한국당이 (지지율) 30%대로 올라가고 있잖나”라며 “진보개혁 세력도 뭉치고 긴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5·18 망언 징계자 지연되는 것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는 일하기 위해서 탄생한 게 아니다”며 “하지 않으려고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넘겨버리려고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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