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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10' 4천만대 이상 팔릴까…세계 70개국에서 출시

중앙일보 2019.03.08 11:33
삼성전자가 8일 세계 70여개국에서 갤럭시S 10을 출시했다. 사진은 체코에서 출시를 앞두고 프라하의 춤 추는 건물에서 진행중인 '갤럭시S 10'의 레이저 광고 모습.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8일 세계 70여개국에서 갤럭시S 10을 출시했다. 사진은 체코에서 출시를 앞두고 프라하의 춤 추는 건물에서 진행중인 '갤럭시S 10'의 레이저 광고 모습. [사진 삼성전자]

'4000만대 이상 팔릴까'   
 
삼성전자가 8일 국내를 포함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갤럭시 S10을 출시했다. 또 이달 말까지는 출시 국가를 1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갤럭시S 10이 본격 출시되면서 업계의 관심은 12개월 이내에 4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것인가로 쏠리고 있다. 단말기 업계에서는 보통 후속 모델이 나오기 전인 1년간의 판매량을 해당 모델의 성공 혹은 실패 여부를 재는 잣대로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10의 출시를 앞두고 세계 각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미국이나 프랑스,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중심 도시에 화려한 광고판을 세우고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개 행사 당시 미디어와 소비자의 시선이 갤럭시S 10이 아닌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에 집중된 것도 내심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었다. 갤럭시 폴드가 스마트폰의 폼팩터 체인저(형태 변화) 자리를 노린 것이었다면, 갤럭시S 10은 당장 시장에서 수익을 올려야 할 폰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폴드는 많이 팔려야 연간 최대 100만대 정도지만, 갤럭시S 10은 4000만대 이상 판매해야 스마트폰 판매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갤럭시S 10

갤럭시S 10

 
현재까지 시장의 전망은 갤럭시S 10의 4000만대 이상 판매가 무난할 것이란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S 10의 라인업이 5G(세대)용까지 포함할 경우 4가지 모델로 늘어났다"며 "(약 35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진)갤럭시S 9보다 많은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 9이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 데 반해 갤럭시S 10은 보급형인 '갤럭시S 10e'와 일반형인 '갤럭시S 10', 고급형인 '갤럭시S 10 플러스' 등 3종류로 출시돼 가격대가 다양해졌다. 또 다음 달 초·중순부터 판매될 5G(세대)용까지 포함하면 4가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한화증권도 최근 "갤럭시S 6나 7을 소유한 이용자들이 단말기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갤럭시S 10은 4000만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 작인 갤럭시S 10에는 테두리를 최소화해 풀 스크린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전면 지문 인식, 새로운 카메라 기술, 무선 배터리 공유 같은 기술이 탑재됐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문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예년만 못하다는 데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출현 이후 처음으로 역신장했다. 2017년 세계에서 스마트폰은 15억800만대가 팔렸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7000만대가 줄어든 14억4000만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는 지켰지만 판매량이 2억9000만여 대로 줄어 최근 몇 년간 이어오던 연 3억대 판매 행진을 멈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혁신이 소비자 기대치를 맞추지 못하면서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며 "갤럭시S 10이 40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지 여부는 이같은 소비자 눈높이를 얼마나 맞췄는지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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