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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원정응원 나선 맨유 팬, 칼에 찔려 중태

중앙일보 2019.03.08 09:30
파리 원정 응원을 나선 맨유 팬이 경기 직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파리생제르맹전 원정 응원에 나선 맨유팬들(사진 속 인물들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파리 원정 응원을 나선 맨유 팬이 경기 직후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파리생제르맹전 원정 응원에 나선 맨유팬들(사진 속 인물들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40대 팬이 프랑스 파리로 원정 응원을 나섰다가 칼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영국 스포츠 위성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7일 맨유와 파리생제르맹(프랑스ㆍ이하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직후 발생한 폭력사건을 8일 보도했다. 맨유가 PSG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8강에 오른 직후, 일행과 함께 택시에 올라 승리를 자축하는 노래를 부르던 44세 맨유팬이 택시기사가 휘두른 칼에 찔렸다.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해당 택시기사는 운행 중 피해자의 일행이던 여성 승객을 칼로 위협해 이들을 택시에서 강제로 내리게 했다. 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가 택시기사를 만류하려는 순간, 기사가 가슴 부위를 찔렀다. 피해자가 거리에 쓰러지자 일행 중 남은 한 명이 지나가던 차에 도움을 요청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피해자는 폐에 고인 피를 빼내는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프랑스 경찰은 범행 직후 도주한 택시기사를 몇 시간만에 체포했고,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영국 외교 당국이 프랑스측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리의 기적’이라 불리는 기분 좋은 승리 직후 발생한 불상사라 맨유 구단 안팎의 분위기가 더욱 침울하다. 맨유는 7일 파리에서 열린 PSG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앞서 치른 1차전에서 0-2로 패해 탈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지만,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둬 1ㆍ2차전 합계 3-3 동률을 만들었다. 원정다득점을 우선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기적적으로 8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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