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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상 입은 어린 딸 랩에 감겨둔 채 도박장 놀러간 22세 엄마

중앙일보 2019.03.08 00:36
[사진 일본TBS 방송 캡처]

[사진 일본TBS 방송 캡처]

일본에서 몸이 아픈 어린 딸을 방치한 채 도박장에 놀러 간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일본TBS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코하마시에 사는 A(22·여)는 아동학대 등 혐의로 동거남 B(21)와 함께 5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중화상을 입은 딸 C양(3)을 병원에 데려가지도 않고 아들 D군(5)과 함께 집에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범행은 D군이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들통나게 됐다. D군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자마 차림을 입고 필사적으로 도움을 구하고 다녔다고 TBS는 전했다.
 
이웃 주민은 “D군에게서 ‘여동생이 피부가 벗겨져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에서 상체가 랩에 감겨 이불에 누워있는 C양을 발견했다. 
 
A와 B는 전치 12주의 중화상을 입은 C양의 몸을 랩으로 덮어둔 채 인근 도박장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C양은 적어도 2일 이상 방치돼 있었다고 TBS는 설명했다.
 
A는 혐의를 인정하며 “(딸을) 뜨거운 물로 샤워를 시키던 중 화상을 입히게 됐다”며 “인터넷에서 화상 치료를 조사한 후 딸 몸에 랩을 감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이 발각되기 전 이들의 행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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