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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 가족 “정부·업체, 수색 협상 결렬…9일만에 중단”

중앙일보 2019.03.08 00:13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회수됐다. 해양수산부는 심해수색 선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지난 17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을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회수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스텔라데이지호의 항해기록저장장치(VDR)가 회수됐다. 해양수산부는 심해수색 선박인 시베드 컨스트럭터호가 지난 17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을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회수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사진 해양수산부 제공]

 
스텔라데이지호 가족 및 시민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7일 정부협상단과 심해수색 업체(오션 인피니티) 간 협상 결렬로 심해수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월 1일, 정부협상단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오션 인피니티 대표와 4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며 “2차 수색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지난 2월 오션 인피니티의 심해수색이 1‧2차로 나뉘어 총 25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심해수색은 9일 만에 종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협상 결렬로) 오션 인피니티의 수색선 씨베드컨스트럭터호가 이미 다른 곳으로 떠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실종자 가족들은 기본 과업이 완수되지 않은 채 심해수색이 종료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수색을 종료한 상황에 절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말 오션 인피니티사와 48억4000만원 규모의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4일~20일 사고 해역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됐고, 블랙박스 일종인 항해기록장치와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 일부‧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를 발견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유해 수습 없이 현장에서 철수했다. 우리 정부와의 계약에 유해 수습이 없었다는 것이 이유였다.
 
정부는 추가 수습을 위해 지난달 27일 정부협상단을 파견해, 해당 업체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한편, 위원회는 8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협상단의 우루과이 협상 결과 설명과 함께 심해수색 기본 과업의 완수와 유해 수습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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