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언주 의원 만난 황교안 대표 “나와 각별한 관계” 화색

중앙일보 2019.03.07 14:38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족쇄를 풀어라' 세미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족쇄를 풀어라' 세미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삘간색 외투’를 입고 나타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을 보고 “각별한 관계”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황 대표는 6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족쇄를 풀어라’는 세미나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 행사는 시장경제살리기연대가 주최했다.
 
당시 배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황 대표는 시장경제살리기연대 대표의원 자격으로 참석한 이언주 의원과 눈이 마주치자 밝게 인사했다.
 
황 대표는 행사 축사에서도 “오늘 세미나를 공동주최한 시장경제살리기연대에는 우리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경제와 민생의 문제만큼은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함께 대처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이언주 의원은 나와 각별한 관계인데 잘 모르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의 최측근이자 핵심당직인 전략기획부총장을 맡게 된 추경호 의원은 “(두 분이) 각별하다”고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추 의원은 황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지냈으며 당 대표 경선에서도 캠프를 사실상 이끌었던 황 대표의 최측근이다.
 
축사를 마친 황 대표는 퇴장하면서 이 의원과 손을 다시 맞잡았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9기로 입소했을 때, 황 대표는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거쳐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제지간인 셈이다.
 
또한 황 대표 최측근인 추 의원은 이 의원이 “(각별히) 친한 의원”이라고 언급한 사이이기도 하다. 월간조선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의원 중 특별히 친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경호, 정운천 의원과 의견이 잘 맞는 사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 의원이 이날 세미나 자리에 한국당의 당색(當色)인 ‘빨간색’ 외투를 입고 온 정황과 황 대표의 최측근들과 시장경제살리기연대 활동 등을 함께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황 대표의 당대표 선출로 이 의원과 한국당 사이의 정치적 거리가 부쩍 가까워졌다는 관측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