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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들어 340개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434명”

중앙일보 2019.03.06 00:04 종합 8면 지면보기
바른미래당은 5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4개월(2017년 9월~2018년 12월)간 340개 공공기관에 내려온 낙하산 인사가 총 43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 문 정부 출범 후 1년간 총 365명의 낙하산 인사가 임명됐다며 ‘공공기관 친문 백서’를 공개했다. 이날 발표는 ‘친문 백서’의 2탄인 셈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9월 이후에도 4개월간 총 69명의 캠코더(문재인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추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친문백서 2탄 공개
“에너지분야, 탈원전 기조 맞춰”

특히 안전 관련 공공기관에 캠코더 인사가 집중됐다. 대표적 공공기관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다. 이 공단의 안전 교육·홍보를 담당하는 상임이사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운영했던 출판사 ‘돌베개’의 송세연 홍보마케팅부장이 임명됐다. 송 이사는 ‘문재인 지지 민주 50세대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다. 이 밖에 공단엔 신동호 상임감사(대통령 경호실 경호지원본부장), 최경호 비상임이사(민주당 대구시당 사무처 홍보국장), 하귀남 비상임이사(20대 총선 낙선) 등이 새로 임명됐다.
 
한국난방공사의 신임 사장 역시 노무현 정부에서 비서관을 지냈던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새로 임명됐다. 한국난방공사는 지난해 경기도 고양 백석역 인근 배관 폭발 사고로 5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공공기관이다. 공사의 신임 감사에는 문재인 캠프에서 불교특보단원이었던 황찬익씨가 선임됐다. 또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가 있는 한국서부발전에도 민주당 사회적공유경제연구소장을 지낸 최향동 상임감사와 ‘노사모’ 사무국장 출신 박시영 비상임 이사 등이 임명됐다.
 
최근 3년간 190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해 공공기관 중 산재 발생 수가 가장 많은 한국철도공사에는 오영식 사장(16, 17, 19대 국회의원) 외에도 김정근·이충남·박공우 비상임 이사 등 3명의 캠프 출신 인사가 내려왔다. 바른미래당은 이외에도 한국시설안전공단·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안전 관련 공공기관 상임·비상임 이사에 대거 캠코더 인사가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 관련 분야 낙하산 비율이 높다”고 권 의장은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주진우(전 서울시 정책특보)·김의현(문재인 중앙선대위 정무특보) 등 현 정부에서 새로 임명된 비상임 이사 5명 전원이 캠코더 인사였다. 이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전기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신임 상임·비상임 이사 전원도 캠코더 인사라고 바른미래당은 전했다. 권 의장은 “에너지 분야에선 환경연합 출신 등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발맞춰온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임기만료 전 사퇴한 임원’이 총 11개 부처에서 6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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