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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빨라진 노안, 누진다초점렌즈 끼니 '청년 눈' 얻었어요

중앙일보 2019.03.04 00:02 건강한 당신 3면 지면보기
초기 노안 교정법
노안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노안이 오면 초점이 잘 맞지 않아 글씨나 사물을 볼 때마다 눈에 피로가 쌓인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노안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방치하면 피로감이 커지고 두통·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노안 초기부터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은 각광받는 노안 교정법이다. 원·중간·근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초기 노안의 적절한 대처법을 알아봤다. 
 
눈의 수정체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물체의 초점을 망막에 정확히 맺히도록 해준다. 노안은 수정체가 노화한 게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초점이 망막 뒤에 맺혀 가까운 곳에 있는 글씨나 사물이 잘 보이지 않게 된다. 노안 증상은 보통 40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발병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수내밝은성모안과 신소정 원장은 “요즘에는 스마트폰·노트북 같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근거리 작업이 많아져 30대 후반부터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안이 시작되면 일단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나 작은 글씨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을 바라볼 때 눈의 초점도 잘 맞지 않는다. 이로 인해 핸드폰을 작동할 때 인상 쓰는 일이 잦고 신문을 보는 거리가 갈수록 멀어진다. 노안 증상은 환한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심해진다. 이런 사람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눈을 찌푸리거나 깜빡이고 비비는 일이 잦아진다. 눈의 피로감이 가중되는 건 물론, 심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심한 노안은 두통·어지럼증 유발 
노안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 불편해도 그냥 내버려두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노안을 방치하면 활동 반경에 제한이 생기고 시야가 좁아져 생활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 신 원장은 “누진다초점렌즈와 같은 안경 처방이나 수술을 통해 시력을 보완할 수 있다”며 “누진다초점렌즈는 수술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어 노안 환자에게 많이 권장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노안이 오면 흔히 돋보기 안경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돋보기 안경은 단초점렌즈로 근거리용이다. 원거리나 중간 거리까지 선명하게 보려면 또 다른 안경을 써야 한다. 필요할 때마다 썼다 벗었다 해야 한다. 게다가 돋보기 효과 때문에 눈이 비대해 보인다. 외관상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어 젊을수록 착용을 꺼린다. 이런 단점을 없앤 것이 누진다초점렌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노안 교정을 위해 제작된 특수 렌즈다. 다양한 도수가 한 렌즈 안에서 매끄럽게 이어진 형태다. 렌즈의 상·중·하 부분에 도수를 다르게 배열해 가까운 곳과 중간 거리, 먼 곳을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원거리는 렌즈의 윗부분, 컴퓨터 작업에 필요한 중간 거리는 렌즈의 중간 부분, 손목시계를 확인하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처럼 근거리는 렌즈의 가장 아랫부분을 통해 본다.
 
글씨나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근거리부터 컴퓨터 작업에 필요한 중간 거리, 풍경을 보는 원거리까지 한 렌즈에 도수를 점진적으로 배열해 시야 확보가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글씨나 휴대전화 화면을 보는 근거리부터 컴퓨터 작업에 필요한 중간 거리, 풍경을 보는 원거리까지 한 렌즈에 도수를 점진적으로 배열해 시야 확보가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한 렌즈 상·중·하 부분 도수 달라 
누진다초점렌즈는 위에서 아래까지 도수 변화가 점진적이기 때문에 시선의 이동이 자유롭고 편하다. 또 두께와 무게감이 일반 안경과 차이가 없다. 겉보기에 일반 안경과 다르지 않아 사용자의 미용상 만족도가 높다. 다만 누진다초점렌즈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근거리 도수가 높을수록 시야를 방해하는 왜곡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근거리 도수는 노안이 진행될수록 높아진다. 따라서 노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부터 낮은 도수의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면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누진다초점렌즈 안경을 맞출 때는 정확한 검안이 필수다. 노안의 정도는 물론 평소 시습관과 생활 패턴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특히 기술력이 검증된 렌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 여러 도수가 한 렌즈 안에 배열돼 있기 때문에 제대로 제작된 렌즈를 쓰지 않으면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프랑스 안경 렌즈 전문기업 에실로의 ‘바리락스’는 1959년 세계 최초로 개발된 누진다초점렌즈 브랜드다. 115개국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누진다초점렌즈와 관련한 특허를 8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TIP 초기 노안의 주요 증상
□ 작은 글씨가 흐릿해 보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 가까운 곳에서 먼 곳을 볼 때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
□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할 때 인상을 자주 쓴다
□ 신문을 보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 어두운 곳에서 증상이 심해지고 밤에 운전하기 어렵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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