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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추가 핵 목록, 北거부로 결렬…협상 진전 어려워”

중앙일보 2019.03.01 01: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합의 결렬 소식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마친후 퇴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오후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합의 결렬 소식을 전하는 기자회견을 마친후 퇴장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노이 선언’ 합의문 도출이 결렬된 데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이외 다른 핵‧미사일 시설에 대한 미국 측의 해체 등 요구를 거부한 것이 결정적 사유가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협상의 걸림돌’(deal breaker)은 기존 핵시설 폐기뿐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요구한 추가 핵 목록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다른 요구를 북측이 거부하면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NYT는 “북한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하면 가장 중요한 핵시설인 영변 기지를 해체하겠다고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영변 시설 이외 다른 핵시설을 둔 채 합의하는 것은 미완성의 비핵화 합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 오랜 적대자와 협상할 수 있는 강력한 협상자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 했지만, 정치적으로 중대한 좌절을 맛보게 됐다고 평가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발언을 소개하면서도 이번 회담에서 상반된 입장을 서로 확인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협상 진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했다.
 
그러면서 NYT는 북한은 현재 대기권 재진입 시 탄두를 보호하는 기술까지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은 물론 핵탄두 30~6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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