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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 수용될 당시의 사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촬영: 이정원 인턴기자)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 형무소에 수용될 당시의 사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촬영: 이정원 인턴기자)

내일은 3.1운동 100주년입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많은 독립운동가들 중 유관순 열사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건국훈장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유 열사는 1962년에 3등급에 해당하는 독립장에 추서됐는데, 이번 100주년 삼일절 중앙기념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보훈처가 밝힌 이번 추가 서훈의 공적 기간은 1948년 광복 이후입니다. 1920년에 순국한 유관순 열사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3월에 뉴욕타임스에서 ‘탁월한 여성을 기리는 부고 기사 시리즈’에 독립운동가로 유관순 열사를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독립운동가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됩니다. 전 재산을 팔아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회영 선생이 독립장(3등급)을 추서 받았고, 이봉창 열사 등이 대통령장(2등급), 김구·안중근·윤봉길 선생이 대한민국장(1등급)에 올라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업적과 대표성이 1등급에 충분하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상징성과 공훈은 별개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업적에 등급을 매길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훈장에 등급이 나뉘어있는 상황에서 공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를 두고 이번 추가 서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게임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자 가린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1등급 훈장 서훈이 적절하다고 보는 이유는 유관순 열사라는 인물 자체가 독립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특히 3.1운동 과정 전후에 희생된 일반 국민들의 상징적 페르소나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이미 자리 잡았다는 겁니다. 만세 운동 과정에서 부모가 모두 일본 경찰에 살해당하고, 투옥과 고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저항한 것, 그리고 그렇게 한 이가 겨우 17세에 불과한 소녀였다는 것. 단순히 유관순 개인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만세운동에 참여하고, 이름 없이 사라져간 민중들을 대표하는 이름으로서 유관순 열사의 1등급 서훈은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래 조선시대에도 이미 논공행상 끝난 인물한테도 수십 년 뒤에 재평가 더하면서 계속 상 더 추증하는 게 한국 정서 아닌가요?"

ID 'panickros'

#클리앙
"주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전에 받으셨던 게 독립장이고 이번에 받으신 게 대한민국장입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주는 게 합당한 건지는 생각해볼 문제죠. 임시정부에 참여하셨던 신채호 선생님도 2등급인 대통령장입니다. 국민대표 33인을 하셨던 김병조 등의 분들도 대통령장 밖에 못받았습니다. 폭탄 투척으로 유명한 이봉창,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주시경, 여운형, 홍범도, 이범석 등 유명하신 분들도 2등급인 대통령장입니다."

ID 'psk5****'

#에펨코리아
"따질 수 있기도 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징성이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과거 6월 민주 항쟁의 고 이한열 같은 분을 보더라도 그 당시에 한 두 사람만 사망했나요? 그렇지만 그 당시의 시대상과 많은 사람에게 경각심을 가져다 준 사례이기 때문에 고 이한열 같은 분이 높게 평가되는 겁니다. 유관순의 사례도 그렇게 봐야죠."

ID '혜구구'

#에펨코리아
"형평성 논란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물론 올해가 3.1운동 100주기고, 유관순이라는 인물이 대표성을 띠기 때문에 의미는 있다 보는데, 그럴 거면 전체적으로 다시 파악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ID '파닥갑'

#에펨코리아
"애초에 훈장 받았다는 사실 그 자체로 높은 대우 받는 것임. 근데 1이 아니면 아니라는 한심한 속성이 건국 훈장에도 미치게 된 거지. 게다가 유관순 열사보다 더 뛰어난 공적 세운 분들이 3급 독립장 받았는데, 3급을 낮다고 이야기하면 그 분들은 뭐가 돼? 심지어 4등급, 5등급 받은 분들은? 이건 국가가 나서서 3등급 이하 건국훈장은 낮은 거라고 공식화한 일임. 대중이야 편견 갖고 잘 몰라서 올리라 할 수 있겠지만, 정부는 달라야지. 체계와 원칙과 기준을 그냥 자기 맘대로 훼손해버리는 게 말이 돼?"

ID '장개석'

#클리앙
"3.1 만세운동 경상도 지방에서 하셨는데 … 저의 증조할아버지도 심한 고문으로 결국 다 죽게 되시자 석방했고, 석방 후 며칠 못 사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건국훈장은 못 받으셨고 건국포장을 받으셨는데 분명한 선정 기준들이 있더라구요. 윤봉길, 안중근과 유관순 모두가 훌륭하고 존경하는 인물이지만 엄격한 기준으로 등급을 나눈다면 법적으로는 같은 등급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요?"

ID 'sunnyan'

#클리앙
"올려야지요.. 나머지 분들도 필요하면 검토하고 올리면 될 것을 왜 형평성 어쩌구 하는 말이 나오는건지...하향 평준화가 이상적인 것도 아니고."

ID 'huskers'


이정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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